'진정하세요' 이주승·고원희에 김뢰하까지, 인권 존중 중요성 알린다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관이란 직업을 조명한 웹드라마가 만들어졌다.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쎄듀컬쳐센터에서 웹드라마 '진정하세요' 제작발표회가 열려 배우 이주승, 고원희, 윤주상, 김뢰하 등이 참석했다.

'진정하세요'는 인권을 경시하는 국가, 사회, 조직을 향해 끊임없이 잔소리를 늘어놓는 인권위원회 차별조사총괄과 구성원들의 일상을 유쾌하게 그렸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평범한 청년인 신참 조사관이 인권위에서 여러 가지 진정사건을 겪게 되면서 인권이 존중 받는 등 사회로 향하는 길이 쉽지 않음을 깨달아가는 과정도 보여준다.

신참 조사원 역할을 맡은 이주승은 드라마에 극적인 반전을 줄 윤주상의 역할을 언급하며 "선생님의 장문의 대사를 보고 느낀 건 조사 보다 진정인과 피진정인 양측을 소통시켜 주고 입장을 정리해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했다"며 잘 알지 못했던 직업을 연기하며 느낀 바를 털어놨다.

고원희는 변호사 출신의 차별조사총괄과 조사원 역이다. 그는 극 중 역할과 비슷한 점이 있다며 "학창시절에 친구들이 싸우면 친구 편을 들어야 하는데 거기서 잘잘못을 따져서 서운해 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연기하며 느낀 차별 등 인권 부분과 관련해 "어떤 정답이 내려지지 않고 진정인, 피진정 서로의 말이 맞을 수 있으니 타협점을 찾는 게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드라마 속 감초 역할을 담당할 고참 팀장은 김뢰하가 캐스팅 됐다. 그는 "이 작업에 참여하게 돼서 국가위원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며 "진정 사건들을 들여다볼 기회가 있어 좋았다"고 연기한 소감을 털어놨다.

이어 국가위원회의 역할에 대해 "소중하고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진정하세요' 같은 웹드라마도 좋고 만화도 좋고 영화도 좋은 것 같다. 좀 더 콘텐츠를 넓혀서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주시면 어떨까" 하는 바람을 전했다.

이주연 작가 역시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관이란 직업을 이 작품 준비하면서 알았다"며 "변호사, 검사도 아니지만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탐정 같기도 하고, 실질적으로 많이 아는 직업이 아니라 조사가 힘들었다. 많이 찾아가서 여러 면모를 보고 인터뷰도 진행하면서 어떤 활약을 하는지 보고 배웠다"고 준비 과정을 소개했다.

한편 '진정하세요'는 네이버TV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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