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 영입' 넥센 "포수 보강 꼭 필요했다"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넥센이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안방 보강에 성공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7일 외야수 고종욱(29)을 SK 와이번스에 내주고 삼성 라이온즈 포수 이지영(32)을 영입했다. 삼성은 SK 외야수 김동엽(28)을 영입하면서 삼각트레이드가 완성됐다.

넥센 구단은 "이번 삼각 트레이드는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취약 포지션 보강이라는 구단들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에 진행될 수 있었다"라고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무엇보다 안방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은 넥센으로선 이번 트레이드로 내년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2009년 삼성에서 데뷔한 이지영은 프로 통산 737경기에 출전, 타율 .282 13홈런 217타점을 기록 중이다.

고형욱 넥센 단장은 "올 시즌 주전포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한 김재현이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주효상이라는 좋은 선수가 있지만 포지션 특성 상 체력적인 부담이 많은 자리인 만큼 포수 보강은 꼭 필요했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경험 많은 이지영을 얻어 기쁘고, 내년 시즌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지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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