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쿠에바스 영입… 니퍼트와 결별 확정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T가 외국인 투수 두 자리를 모두 새 얼굴로 채웠다. 이로써 더스틴 니퍼트와는 결별이 확정됐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윌리엄 쿠에바스와 계약금과 연봉 포함 67만 달러(약 7억 5000만원)에 계약했다"라고 29일 밝혔다.

KT는 쿠에바스에 대해 "신장 188cm, 체중 98kg의 체격 조건을 가진 쿠에바스는 최고 150km의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우완 정통파 투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뛰어난 제구력과 이닝 소화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라고 덧붙였다.

쿠에바스는 2009년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10시즌 동안 총 58승 56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2016시즌부터 2018시즌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주로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올시즌에는 보스턴에서 9경기에 출장하며 2패 평균자책점 7.41을 남겼다. 트리플A에서는 선발투수로 23경기에 등판했다.

KT는 "쿠에바스는 시즌 종료 후 보스턴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됐으나, 쿠에바스의 역량에 주목해 바이아웃을 통해 영입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KT 이숭용 단장은 "직구와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사용하고 제구력이 좋은 투수"라며 "특히 학습 능력과 상황 대처 능력이 뛰어난 스마트한 투수여서, KT 선발진에 힘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

쿠에바스에 앞서 라울 알칸타라를 영입한 KT는 이로써 2019시즌 외국인 투수 구성을 마쳤다. 이로써 올시즌 활약했던 더스틴 니퍼트, 라이언 피어밴드와는 결별이 확정됐다.

[윌리엄 쿠에바스.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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