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 "'미우새' 언니 출연, 이렇게 화제될 줄 몰랐어요" [창간인터뷰①]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가수 홍진영에게는 바로 지금이 가장 즐거운 날이다. 매 순간 열심히 달려온 만큼,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음악부터 예능까지, 홍진영의 전성시대는 계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출연해 연일 화제가 됐다. 김종국과 핑크빛 기류부터 언니 홍선영 씨와 동반출연까지 화제성을 독식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죠. 공연 다니다 보면 좀 더 체감해요. 아무래도 즉각적으로 좋아하는걸 표현해주시니까 저도 너무 기쁘죠."

특히 '미우새'에서 흥 넘치는 언니 홍선영 씨와의 케미는 새로운 홍진영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홍진영은 "촬영은 2달 전쯤 마쳤다. 아무래도 언니가 시청자들에게 처음 공개되다 보니 신선할 거라는 예상은 했다"며 "하지만 이 정도로 많이 화제가 될 줄 몰랐다. 제 이름은 없어도 언니 이름이 검색어에 있더라"라며 당시 반응을 회상했다.

"언니가 처음에는 생각보다 화제가 많이 돼서 좀 부담을 가졌죠. 근데 시장이나 마트에 가면 어머니들이 '실물이 너무 날씬하다'고 칭찬을 그렇게 해주신대요. 제가 단호하게 아니라고 했어요.(웃음) 사람들이 너무 좋아해 주니까 언니도 감사해하고 있어요. 다들 언니만 보면 '미우새' 잘 봤다고 한다더라고요."

홍진영이 출연하는 예능마다 제대로 터진다. '전지적 참견시점'부터 '미우새'까지, 잘나가는 예능에 홍진영이 있다. 그는 "스케줄이 많다보니 방송 출연 제의를 많이 받지만 다 출연하기는 어렵더라"며 "'미우새'는 예전에 찍어둔 게 방영되고 저도 예상 못 한 부분이었다. 전에 찍어둔 프로그램들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어 사람들이 더욱 저는 쉬지 않는다고 생각하더라"라고 말했다.

홍진영은 연말까지 '열일'을 이어간다. 박근태 프로듀서의 프로젝트에 합류해 신곡 '서울사람'을 발표한다. '서울사람'은 박근태 프로듀서와 김이나 작사가가 의기투합한 트로트로 여기에 '트로트 퀸' 홍진영이 참여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사람'은 지난해 녹음을 한 적이 있어요. 이번에 콜라보레이션 기회가 생겨서 다시 재녹음을 했죠. 제 음악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에게 또 한 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라 저도 기대가 커요."

예능부터 신곡 발표, 여기에 각종 행사까지 홍진영은 언제나 달리고 있다. 그는 "누가 저더러 '행복충'이라고 하더라"며 "힘들어도 항상 웃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그렇게 말하는 걸 댓글서 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힘들어도 항상 웃으면서 일하려고 해요. 웃다 보면 기분이 가라앉다 가도 좋아지거든요. 제가 어느 날은 포항에 갔다가, 또 전주에 갔다가 하는 모습을 SNS에 업데이트한 걸 보고 팬들이 '자기가 힘든 건 힘든 게 아닌것 처럼 보인다'고 대단해 하시더라고요. 저는 주말도 월요일이고 매일매일이 월요일이에요. 그래서 월요병이 없어요.(웃음) 그래도 이렇게 즐거운 건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어서죠."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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