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슈퍼골에 놀란 日-中-호주, "아시안컵 끔찍할 것"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의 50m 슈퍼골에 2019 아시안컵에서 한국과 우승을 다툴 경쟁국들이 경계심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8-1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첼시와의 홈 경기에서 쐐기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슈퍼골이었다. 하프라인부터 달리기 시작한 손흥민은 첼시 수비형 미드필더 조르지뉴를 스피드로 따돌린 뒤 브라질 대표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까지 현란한 개인 기술로 농락하고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손흥민의 인생 골이다. 올 해의 골 후보에 올려할 최고의 득점”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손흥민의 슈퍼골 소식에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경쟁국들도 깜짝 놀랐다. 일본 팬들은 “아시아에 저런 선수가 있다는 건 기적”이라며 “엄청난 스피드다. 그것도 첼시를 상대로 엄청났다”고 놀라워했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시나스포츠는 “내년에 손흥민을 상대해야 한다. 어쩌면 끔찍할 수도 있다”고 두려워했다. 중국은 한국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대결한다.

얼마전 한국과 평가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호주도 손흥민의 50m 슈퍼골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과 협의로 호주전에 나서지 않았다.

호주 데일리텔레그래프는 “토트넘 스타 손흥민이 첼시를 상대로 번쩍였다. 아시안컵에서 호주를 상대로 그가 비슷한 장면을 만들지 않길 바란다”고 걱정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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