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후의 품격' 신성록X이엘리야, 황영희 살해…신은경과 갈등 시작 [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황후의 품격' 배우 신성록이 신은경을 뒤로 한 채 이엘리야와 손을 잡았다.

21일 밤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1, 2회에서는 대한제국 121년, 2018년의 모습이 그려졌다.

드라마는 이화궁 안에서 만삭의 시체가 발견된 모습으로 시작됐다. 시체의 목에는 이혁(신성록) 황제가 황후에게 전한 사파이어 목걸이가 착용되어 있었다. 뒤이어 화면은 1년 전, 대한제국 121년으로 전환됐다.

태후 강씨(신은경)의 주도 아래 아프리카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이혁은 기자로부터 황실의 정치 개입이 정도를 넘었다는 지적을 받았고 날카로운 시선을 보냈다. 이혁의 사고 해결사, 마필주(윤주만)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고 결국 그 기자를 폭행해 황실의 편으로 만들었다.

뮤지컬배우 오써니(장나라)는 대단한 황제 '덕후'였다. 황제의 점심 식사 자리에 초대 받은 오써니는 등장부터 케이크에 얼굴을 박는 등 민망한 상황을 연출했다. 이때 이혁이 오써니를 다정하게 일으켜 세웠고 오써니는 눈빛을 빛냈다.

두 사람의 인연은 과거 황태제의 날 행사로부터 거슬러 올라갔다. 당시 무대에 올랐던 오써니는 발을 삐끗해 관객석으로 넘어졌고, 이때 이혁이 그를 품에 안은 것. 오써니는 당시를 회상하며 "폐하 덕분에 뮤지컬배우 꿈을 키웠다"며 자신이 출연하는 뮤지컬 '김종국 찾기' 초대권을 내밀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지속되던 중 황제에게 원한을 품은 테러범(윤종훈)이 순식간에 분위기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궁은 불길로 휩싸였고 오써니는 황제와 함께 창문을 뚫고 연못으로 뛰어들었다. 경호원들이 이혁을 구해낸 가운데, 홀로 남겨진 오써니를 민유라(이엘리야)의 연인 나왕식(태항호/최진혁)가 구출했다.

태후는 이혁의 신임을 받는 민유라 비서팀장을 끊임없이 견제했고, 테러 사건이 발생하자 그를 크게 나무랐다. 테러범의 정체는 7년 전 황실에서 실종된 경호원의 형이었다. 경호원의 정체를 아는 이혁은 직접 테러범을 만나려 했지만 태후가 이를 막았다.

동네에서 제일 힘 센 건달 나왕식은 어머니 백도희(황영희)를 위해 비취도에 머물렀고 오써니는 도박에 중독돼 사채까지 쓰는 아빠 오금모(윤다훈)를 위해 직접 돈을 구하기로 결심했다. 테러범은 조사 도중 커피를 마신 뒤 커피를 토하며 죽음을 맞이했다. 태후의 계략이었다. 이혁은 태후전을 의심하는 민유라에 분노를 표했지만 민유라로부터 태후가 자신을 감시하고 있다는 증거를 입수하게 된 뒤 충격에 빠졌다.

이혁은 감시를 확인하기 위해 목의 상처를 일부러 헤집었다. 이혁의 예상대로 태후는 한걸음에 달려왔다. 이혁은 테러범의 죽음을 물었지만 태후는 모른 척 했고 민유라를 해고했다. 분노한 이혁은 화려한 의상과 가면을 쓰고 클럽으로 향했다.

민유라는 그런 이혁을 찾아왔고, 두 사람은 황실 별장이 있는 비취도로 떠났다. 이 곳에서 두 사람은 격렬한 사랑을 나눴다. 이후 민유라는 백도희를 찾아가 나왕식과 헤어질 거라고 말하며 인연을 끊었다. 이어 민유라는 태후에게 전화가 온 것을 알아채고 일부러 이혁과 함께 있는 소리를 전했다.

급기야 민유라는 백도희가 자신에게 찾아오자 그를 돌로 내리쳤고 비틀거리던 백도희를 이혁이 차로 치고 말았다. 나왕식은 백도희를 찾아다녔고 황제가 어머니를 죽인 걸 목격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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