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하는 남자들2' 김성수vs딸 혜빈 갈등 폭발…"감정 컨트롤 못했다"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쿨 김성수와 딸 혜빈의 갈등이 심화됐다.

21일 밤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집에 친구들을 초대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쿨 김성수의 딸 혜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혜빈은 친구들과 메이크업 놀이에 몰입한 탓에 김성수의 전화를 받지 못했다. 김성수는 영문도 모른 채 연락이 닿지 않은 혜빈에게 잔뜩 화가 났다.

이를 모르는 혜빈은 "놀이공원 같이 못 가냐"는 친구의 말에 "아빠가 안 보내준다. 어른 없이는 안 된다고 하다. 어른들은 우리가 다 애로 보이나보다. 아빠가 처음엔 수련회도 안 보내주려고 했다"며 서운해했다.

다급하게 화장품 흔적을 지우던 찰나에 김성수가 집으로 들어섰다. 분노한 김성수는 "김혜빈! 너 왜 이렇게 전화를 안 받아. 얼굴은 또 뭐야"라고 말하며 방송 처음으로 화를 냈다. 그는 친구들을 집으로 보냈고 분위기는 싸늘해졌다.

김성수는 "아빠 심장이 콩알만 해졌다. 놀더라도 전화는 받아야 하지 않냐"고 말한 뒤 화장품의 출처를 물었다. 용돈을 모아서 샀다는 혜빈의 말에 김성수는 더욱 분통을 터뜨렸다.

연신 겁에 질려있던 혜빈은 결국 "애들은 다 놀이공원 가고 워너원 콘서트도 가는데 나는 못 가지 않냐"고 말한 뒤 방으로 들어갔다.

김성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친구들 다 보내고 이야기를 했어야 했는데 저도 순간 감정 컨트롤 못하고 화를 낸 것 같다"며 "혜빈이가 문을 쾅 닫고 나갔을 때 아팠다"며 후회했다. 그러나 다음날 김성수 부녀는 혜빈이 먼저 손을 내밀면서 화해해 흐뭇함을 자아냈다. 혜빈은 전날 술을 마신 김성수를 위해 직접 북엇국을 끓였다.

혜빈은 "저도 이제 다 컸으니깐 걱정하지 말아라. 어제 친구들 앞에서 그렇게 말한 거 서운했다. 저도 친구들이랑 놀이공원도 가고 싶은데 허락 안 해줘서 서운했다. 화장은 나중에 커서 쓸 거고 이제는 화장 안 하겠다. 그리고 밖에선 정말 화장 안 한다"라고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김성수는 놀이공원 방문을 허락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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