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11년만의 컴백, 여전히 얼어붙은 대중의 마음 [마데가요]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가수 유승준이 컴백 소식을 전했으나 여전히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유승준은 21일 자신의 SNS에 새 앨범 발매 소식과 재킷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재킷 속 유승준은 바다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새 앨범 제목은 'ANOTHER DAY'로 22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번 앨범은 오랜만에 가수 유승준을 만날 수 있는 기회기도 하다. 그는 2007년 'Rebirth of YSJ' 이후 11년 만에 앨범을 발표했다. 당시 판매 수익을 기부했고, 이번에도 수익금을 기부할 예정이다.

좋은 취지가 담겼음에도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 여러차례 한국으로 돌아오기 위해 애를 썼지만 실패했던 그가 우회적으로 대중에게 가수로서 다가가려 노력했음에도 기다렸다는 반응보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더 컸던 것.

유승준은 2001년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았음에도 병역의 의무를 하겠다는 강한 의사를 전했다. 하지만 입대를 코 앞에 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고 법무부로부터 영구 금지 대상자로 지정됐다.

유승준은 이후 미국과 중국에서 가수와 배우로 활동했다. 하지만 2015년 인터넷 방송을 통해 무릎꿇고 사죄하며 한국으로 복귀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하지만 여전히 대중의 비난을 샀고, 결국 한국에 돌아오지 못한 채 앨범을 발표한 것. 오랜 공분을 샀던 만큼 대중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기란 쉽지 않다. 과연 가수 유승준의 행보가 대중들에게 새롭게 다가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유승준 웨이보]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