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C: 더 벙커' 드디어 만난 하정우X이선균…역대급 케미, 역대급 소재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하정우와 이선균이 영화 'PMC: 더 벙커'로 드디어 처음 만나며, 역대급 케미를 예고했다.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 아이파크몰에서는 'PMC: 더 벙커'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김병우 감독과 주연 하정우, 이선균이 참석해 작품과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PMC: 더 벙커'는 글로벌 군사기업(PMC)의 캡틴 에이헵(하정우)이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받아 지하 30M 비밀벙커에 투입, 작전의 키를 쥔 닥터 윤지의(이선균)와 함께 펼치는 리얼타임 전투액션물이다. 대한민국 최초로 '글로벌 군사기업'이라는 소재를 다루며 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자랑한다.

지난 2013년 영화 '더 테러 라이브'(558만 명)로 흥행 돌풍을 일으킨 김병우 감독과 하정우가 다시 한번 뭉쳐 주목받고 있다. 이미 이 당시부터 'PMC: 더 벙커' 프로젝트를 함께 기획했던 두 사람인 만큼 뛰어난 완성도가 기대되는 바이다.

뿐만 아니라 'PMC: 더 벙커'는 충무로를 대표하는 남배우 하정우, 이선균의 첫 호흡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사람은 오직 생존을 위한 뜨거운 사투를 벌일 전망이다. 하정우는 "이선균을 캐스팅하는데 전혜진 선배님의 역할이 컸다. 조력자 역할을 해줬다"라며 "전혜진 선배님과는 두 작품을 같이 했었는데 그럴 때마다 이선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PMC: 더 벙커'로 이선균과 만나기 이전부터 이미 베스트 프렌드 느낌이었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선균은 'PMC: 더 벙커' 출연 이유에 대해 "하정우와 호흡을 맞춰보고 싶었다"라며 애정을 보였다. 이어 그는 "선택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1도 없었다. '더 테러 라이브' 등 김병우 감독님의 전작을 너무 재밌게 봤다"라며 "대본이 너무 긴장감 있게 설계가 잘 돼 있더라. 그동안 본 적 없는 시나리오였다"라고 밝혀 호기심을 자극했다.

두 배우의 색다른 열연도 관람 포인트. 하정우는 극 중 글로벌 군사기업 블랙리저드의 캡틴 에이헵 역할을 연기했다. 투블럭 헤어, 몸에 새겨진 타투까지 스타일리시한 변신이 돋보인다. 그는 캐릭터에 대해 "에이헵은 사고로 불명예스럽게 제대하고 미국에 자리를 잡게 된다.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미국에서 생활을 하다가 자신의 전공을 살려 민간군사기업에 들어가게 된 인물"이라고 설명하며 "과거에 상처가 많은 캐릭터다. 트라우마에서 성장하려고 하는 히스토리를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하정우는 "에이헵을 디자인하는데 이상하게 래퍼들을 생각했다. 뮤지션들 관련 다큐멘터리 작품 등을 찾아봤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하정우는 김병우 감독을 향한 깊은 신뢰감을 드러냈다. 그는 "'더 테러 라이브'로 김병우 감독님과 함께했을 때 기억이 좋았다. 5년 전인 당시 'PMC: 더 벙커'라는 작품을 준비 중이라고 얘기를 들었을 때부터 굉장히 참신한 느낌을 받았다"라며 "한국영화에서 선택하지 않은 소재와 김병우 감독님의 영화를 표현해내는 방식이 재밌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병우 감독님이라면 잘 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 흔쾌히, 뒤도 안 돌아보고 출연을 결정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선균은 북한 군의관 윤지의로 분해 인텔리전트한 매력을 뽐낸다. 그는 "윤지의는 강단 있고 직업 윤리관을 철두철미하게 여기는 인물"이라며 "에이헵과는 적으로 만나지만 나중엔 공생관계,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이룬다. 우리 영화가 에이햅의 선택에 따라 흘러가는데 여기에 윤지의가 영향을 준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과 함께 영국 드라마 '오만과 편견'에서 콜린 퍼스와 호흡을 맞췄던 제니퍼 엘이 출연, 캡틴 에이헵을 지휘하는 CIA 핵심 팀장 역할로 활약했다.

해외 반응은 벌써부터 뜨겁다. 해외 각국에서 개최된 필름마켓과 영화제를 통해 대만, 홍콩, 마카오,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들은 물론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이라크 등 중동국가 및 호주,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지역과 터키와 인도 등 전세계 총 54개국에 판매 소식을 전한 바 있다.

'PMC: 더 벙커'는 오는 12월 26일 국내 개봉한다. 아시아 일부 지역에선 동시기 개봉을 확정했다. 국내 개봉 직후인 27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28일 대만에서 해외 관객들을 만난다. 홍콩에서는 1월 10일,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에서는 1월 중 개봉이 확정됐고 북미에서도 올겨울 현지 관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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