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 하나만 들어줘’ ‘마약왕’, 웰메이드 청불영화 몰려온다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12월 극장가, 기대되는 웰메이드 영화들이 몰려온다. '스파이' 폴 페이그 감독의 신작이자 해외 관객들 사이에서 난리 난 입소문 열풍 영화 '부탁 하나만 들어줘'부터 송강호 등 믿고 보는 배우가 대거 출연하는 '마약왕' 이 그 주인공이다. 이 작품들은 청소년관람불가라는 약점을 뛰어넘어 성인 관객들에게 완성도 높은 청불 영화로서 자극적인 재미에 대한 목마름을 채워줄 전망이다.

영화 '부탁 하나만 들어줘'는 미국에서 먼저 개봉해 '무지막지하게 재미있다'라는 극찬과 함께 로튼 토마토 86%의 높은 신선도와 관객 지수 98%의 호평을 받으며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올랐다. 관객들은 영화 속 파격적인 소재, 예상을 뒤엎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충격적 결말, 두 배우의 불꽃 튀는 연기 대결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관객들의 뜨거운 입소문 덕분에 개봉 주 박스오피스 역주행 흥행 1위를 차지했으며 무려 5주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며 놀라운 저력을 선보였다.

이처럼 해외에서 폭발적 호평을 받은 '부탁 하나만 들어줘'가 국내 개봉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영화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특히 영화가 두 번의 등급분류 신청에도 결국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판정을 받아 영화 속 스토리와 결말에 더욱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흥행 돌풍을 일으킨 '나를 찾아줘'를 이어 '부탁 하나만 들어줘'가 제대로 된 명품 스릴러로 국내 관객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 '부탁 하나만 들어줘'는 부탁 하나를 남기고 사라진 한 여자를 추적해가는, 간단한 부탁에서 시작된 간단하지 않은 사건을 그린 스타일리시 스릴러다. 탄탄한 구성으로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오른 원작을 영화화했다. 지금껏 본 적 없는 연기 변신을 시도한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안나 케드릭을 비롯해 헨리 골딩이 출연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스파이', '고스트버스터즈' 등의 영화를 통해 여자보다 여자의 심리를 더 섬세하게 다루는 한편 코미디적인 센스를 확인시켜준 폴 페이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앞선 작품들의 장점에 스릴러적인 장치를 더해 예술적 막장을 넘나드는 고품격 서스펜스를 탄생시켰다. 12월 12일 개봉.

영화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대한민국 청불 영화 흥행 역사를 쓴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의 신작으로, 또 한 번 성인들을 위한 제대로 된 청불 영화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또한 믿고 보는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신뢰를 받고 있는 배우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김대명, 이희준, 조우진, 김소진이 대거 출연해 화제를 모은다. 1970년대의 인물들로 완벽 변신한 이들의 독보적인 존재감과 연기 케미스트리가 뜨거운 기대를 더한다. 12월 19일 개봉.

[사진 제공 = 그린나래미디어, 쇼박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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