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라·할러데이 등 35명, 명예의 전당 후보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메이저리그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던 마리아노 리베라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0일(한국시각) 2019년 명예의 전당 헌액 후보 35명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대다수의 해외언론들은 투수 리베라, 로이 할로데이의 헌액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리베라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투수였다. 뉴욕 양키스에서 19시즌 동안 1,115경기에 등판, 82승 60패 652세이브 평균 자책점 2.21을 기록했다. 특히 652세이브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기록이었다. 현지언론들은 리베라가 단번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할러데이도 성공적인 메이저리거 경력을 쌓았던 투수다. 사이영상을 2회 수상하는 등 통산 416경기서 203승 105패 평균 자책점 3.38을 남겼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에서 활약했던 할러데이는 2013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났다.

현역시절 숱한 명경기를 연출했던 할러데이는 지난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미국 플로리다 해안에서 멕시코만으로 추락한 비행기 사고로 사망했다. 토론토는 2018시즌 홈 개막전에서 할러데이의 등번호 32번을 영구결번하며 추모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 위해선 75%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하며, 5% 이상의 지지를 받은 이들에게도 재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리베라와 할러데이 외에 마이클 영, 앤디 페티트 등도 미국야구기자협회의 심사를 통해 명예의 전당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마리아노 리베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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