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파이터들이 바라본 페레이라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케이지를 밟고 뛰어올라 슈퍼맨 펀치를 날리고, 경기 중 춤을 추고 텀블링을 하던 전대미문 캐릭터의 파이터. ‘실사판 철권 에디’ 미첼 페레이라(25)가 돌아온다.

ROAD FC 데뷔전 경기 영상으로 조회수 600만뷰(19일 기준)를 기록하며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한숨에 사로잡은 페레이라는 오는 12월 25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51에 출전할 예정이다. ROAD FC는 ROAD FC 파이터들에게서 대회를 앞둔 페레이라에 대한 견해를 취합했다.

▲‘근자감 파이터’ 박형근 (32, 싸비MMA)

“좋은 신체 조건, 스텝을 가지고 있다. 좋은 스텝을 넓은 케이지 안에서 잘 활용한다. 변칙적인 공격에 있어서 뛰어난 실력을 지녔고, 상대 선수를 흔들리게 한다. 하지만 변칙적인 공격 양상은 오히려 정석에 무너질 수 있다. 실력만 놓고 보면 현재 ROAD FC 미들급 챔피언인 라인재보다 밑에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난 경기를 보면, 경기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그 덕에 자신이 지니고 있는 색깔과 움직임 그리고 화려한 퍼포먼스가 모두 잘 드러난 것 같다.”

▲‘실버백’ 전어진(25, 몬스터하우스)

“우선 나와 동갑이라는 게 제일 놀라웠다. 굉장히 변칙적이고 예측할 수가 없는 선수고, 타 단체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스타일을 지니고 있다. 강자와 싸우고 싶은 마음은 모든 선수들이 지니고 있을 텐데, 나 또한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난 후 미첼 페레이라와 한번 맞붙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다.”

▲‘강철 뭉치’ 임동환(23, 팀 스트롱울프)

“지난 경기를 보니 킥이 굉장히 좋고, 단타성 위주의 펀치로 공격을 펼치더라. 쉽지 않은 선수인 건 분명하지만 너무 쇼맨십에만 치중되어 있는 것 같다. ROAD FC 미들급 선수들을 모두 꺾고 챔피언이 되는 게 나의 목표인 만큼 언젠간 미첼 페레이라와 맞붙게 될 텐데, 그때는 그 쇼맨십을 자제하고 내 플레이를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보고 싶다.”

한편 ROAD FC는 12월 15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XIAOMI ROAD FC 051이 끝난 뒤 여성부리그 XIAOMI ROAD FC 051 XX를 연이어 개최한다. 메인 이벤트로 세계랭킹 1위의 ROAD FC 아톰급 챔피언 함서희와 ‘몬스터 울프’ 박정은의 타이틀전이 확정돼 아톰급 챔피언을 가린다.

[미첼 페레이라. 사진 = ROAD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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