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베테랑 포수 커트 스즈키 영입…2년 1000만달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포수가 필요한 워싱턴 내셔널스가 베테랑 커트 스즈키(35)를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워싱턴이 FA(자유계약선수) 포수 커트 스즈키와 2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디 어슬레틱’의 켄 로젠탈 기자에 따르면 계약 규모는 2년 1000만달러(약 112억원)다. 2019년 400만달러, 2020년 600만달러를 받는다.

스즈키는 35살의 베테랑 포수로 지난 2007년 오클랜드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12시즌 동안 오클랜드, 워싱턴, 미네소타, 애틀랜타 등을 거치며 1394경기 타율 .258 1243안타 114홈런 619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애틀랜타에서 105경기 타율 .271 94안타 50타점 OPS .776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워싱턴 유니폼은 지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입었다. 2012년 8월 오클랜드서 워싱턴으로 트레이드 돼 1년 뒤 다시 오클랜드로 트레이드될 때까지 122경기를 소화했다.

워싱턴은 기존 포수 맷 위터스가 FA 시장에 나가며 포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워싱턴은 포수 포지션이 취약한 팀들 중 하나. 올 시즌 포수 OPS는 .611로 30개 구단 중 25위에 랭크됐으며 홈런 역시 12개로 전체 26위다. MLB.com은 “스즈키는 지난 두 시즌 동안 평균 이상의 타격을 펼쳤다. 워싱턴 포수진에 공격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커트 스즈키.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