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의 중국 올림픽팀, 멕시코와 1-1 무승부…3경기서 무패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중국 올림픽팀이 멕시코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중국 올림픽팀은 19일 오후(한국시각) 중국 충칭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 최종전에서 멕시코와 1-1로 비겼다. 태국전 승리에 이어 아이슬란드와 비겼던 중국은 이날 무승부로 1승2무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히딩크호는 다음달에도 소집훈련이 예정되어 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9월 중국축구협회의 요청을 받아들여 중국올림픽팀 감독에 부임했다. 지난달 네덜란드 전지훈련을 통해 중국 선수들을 처음 지도한 히딩크 감독은 이후 중국에서 열린 4개국 대회를 통해 치른 중국 데뷔전을 무난하게 마쳤다.

중국과 멕시코의 맞대결에서 멕시코는 경기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멕시코의 공격수 나바로는 중국의 얀 딩유와 쿠디티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볼을 골문앞에서 밀어 넣으며 중국 골문을 갈랐다.

반격을 노린 중국은 전반 33분 리우 루오판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프리킥 상황에서 펭 보수안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린 리앙밍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것을 멕시코 골키퍼 곤잘레스가 걷어내자 리우 루오판은 재차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멕시코 골망을 흔들었다.

히딩크 감독의 중국은 멕시코를 상대로 전반전 동안 한골씩 주고받은 가운데 후반전 들어서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멕시코는 후반전 들어 꾸준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결국 중국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고 양팀의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중국올림픽팀은 도쿄올림픽 본선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은 도쿄올림픽 본선행을 위해 내년 3월 말레이시아 필리핀 라오스를 상대로 치르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예선부터 통과해야 하는 상황이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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