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으로 소통"…'삼청동 외할머니'가 선보일 6개국 힐링 집밥 [종합]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삼청동 외할머니’가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힐링 집밥을 예고했다.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누리동 쿠킹스튜디오에서 진행된 KBS 2TV ‘삼청동 외할머니’ 기자간담회에 김필준 PD와 김영철, 앤디, 에릭남, 모모랜드 주이, 스텔라장이 참석했다.

‘삼청동 외할머니’는 세계 각 국에서 온 평범한 할머니들이 셰프로 변신해 자신들의 집밥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헝가리, 코스타리카, 벨기에, 태국, 멕시코, 프랑스에서 온 할머니들이 각각의 손맛과 문화를 선보인다.

이날 김필준 PD는 “해외 여행객 중 그 나라의 집밥을 먹어본 사람은 얼마나 될까에서 시작했다. 각각 나라의 집밥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을 만들면 어떨까에서 기획하게 됐다”고 ‘삼청동 외할머니’가 탄생하게 된 기획의도를 밝혔다.

김 PD는 “(6개국에서 모인 할머니들이) 어떻게 보면 차별화되지만 어떻게 보면 동일한 코드가 있더라”라며 “‘삼청동 외할머니’도 먹방이 많지만 조금 다르다고 생각하는 게, 여섯 할머니가 하는 음식만큼이나 다양한 문화가 녹아있다. 문화의 차이를 비교할 수 있다. 이 프로를 하며 2주간 합숙을 하셨다. 언어가 달라 처음에는 ‘불편함이 없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언어와 문화 차이를 뛰어넘는 할머니 특유의 친화력이 있더라. 할머니들이 서로 약간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배려하고 양보하며 잘 해나가는 과정이 케미라고 봤다”며 여타 먹방과의 차별점을 전했다.

할머니들의 음식 솜씨도 수준급이었다고. 앤디는 “저희가 장사를 하다 보니 최고급의 맛을 선보여야 돼 전날마다 항상 시식회를 했다. 너무 맛있어서 살이 많이 쪘던 것 같다”고 밝혀 할머니들의 음식 솜씨를 궁금하게 했다.

“전 시간이 나면 떠나려고 했다”는 김영철은 자신이 ‘왜 떠나려고만 했을까’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며, ‘삼청동 외할머니’를 통해 삼청동 그리고 서울을 더 아끼게 됐다고 털어놨다.

에릭남은 “매일 하루하루 가면 갈수록 우리가 다 똑같은 인간이고, 음식으로 다 통하고, 소통이 된다는 걸 한 번 더 새롭게 느끼고 감동받았던 것 같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할머니 할아버지와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에릭남은 “보시면 인간 냄새라고 해야 하나, 그런 것들이 많이 느껴지는 방송”이라고 전해 힐링과 다양한 문화, 먹방이 녹아 있을 ‘삼청동 외할머니’를 더욱 기대케 했다.

한편 ‘삼청동 외할머니’는 오는 24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 된다.

[사진 = KBS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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