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타점왕' 두산 김재환 "내년 소망은 개인상보다 통합우승"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2018 KBO리그의 홈런왕은 김재환(두산)이다.

김재환은 19일 서울 역삼동 르메르디앙 서울 다빈치볼룸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시상식에서 홈런상과 타점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김재환은 올 시즌 139경기 타율 .334(527타수 176안타) 44홈런 133타점 OPS 1.062의 맹타를 휘두르며 홈런과 타점에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잠실 거포에서 리그 최고의 타자로 자리매김한 한해였다.

김재환은 수상 후 “홈런상은 감독님, 코치님들께서 나를 열심히 지도해주셔서 받은 것 같다. 타점상은 우리 팀원들이 내 앞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어준 결과라고 생각한다. 팀원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좋은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박병호(넥센), 제이미 로맥(SK) 등 홈런왕 경쟁자들에 대해선 “신경 쓰이지 않았다. 다른 선수들이 워낙 훌륭하기 때문에 신경이 쓰였다면 끝까지 경기를 꾸준히 나갔을 텐데 솔직히 신경 쓰이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김재환은 끝으로 “개인상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 내년에 하고 싶은 건 다시 통합우승을 하고 싶다”라며 “한국시리즈가 너무 아쉽고 언제 기회가 올지 모르겠지만 기회가 온다면 끝까지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이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통합우승을 향한 바람을 남겼다.

[김재환.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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