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학생 점퍼 뺏어입고 법원에 나온 가해 중학생, 네티즌 강력 처벌 요구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인천 중학생 집단폭행 추락사 사건과 관련해 가해 중학생 4명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누리꾼들의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고 18일 YTN이 전했다.

특히, 가해 중학생 가운데 한 명이 구속될 당시 피해 중학생에게서 뺏은 패딩점퍼를 입었던 것으로 드러나 분노가 확산되고 있다.

인천 연수경찰서 조사 결과, 다문화가정 중학생 14살 A 군을 집단폭행하고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구속된 중학생 4명 가운데 B 군은 구속 당시 A 군에게 뺏은 패딩점퍼를 입고 있었다.

A 군의 러시아 국적 어머니가 인터넷 게시판에 "저 패딩도 내 아들의 것"이라고 러시아어로 글을 남기면서 알려졌다.

청와대 국민청원 등 인터넷 게시판에는 가해 중학생 4명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 청원인은 “러시아인 엄마를 뒀다는 이유만으로 놀림당하고 폭력까지 도저히 있을수 없는 일입니다. 소년법 폐지하여주시고 이번 인천 중학생 추락사 가해자들은 강력처벌해 주세요. 반성 기미도 없습니다 어떻게 때리고 죽은 피해자 점퍼를 입고 아무렇지않게 법원에 출석합니까?”라고 했다.

[사진 = YTN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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