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언론, "손흥민과 기성용 없는데 한국에 밀렸다"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호주 언론이 안방에서 극적인 동점골로 패배를 면한 ‘사커루’ 호주 대표팀에 경각심을 나타내면서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뉴캐슬) 없이도 호주를 몰아치 벤투호의 경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호주 매체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18일(한국시간) “한국은 손흥민과 기성용 두 명의 스타 플레이어 없이도 호주를 몰아 붙였다”고 전했다.

한국은 전날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호주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전반 22분 황의조의 선제골로 앞서가다가 후반 추가시간에 마시모 루옹고에게 실점하며 아쉽게 1-1로 비겼다.

비록 아쉽게 무승부로 끝났지만, 한국에겐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한 경기였다. 손흥민, 기성용 외에도 이재성(홀슈타인킬), 황희찬(함부르크), 정우영(알사드)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사실상 ‘1.5군’으로 1군에 가까운 호주를 패배 직전까지 몰아쳤기 때문이다.

경기 초반 빌드업 과정에서 불안함을 노출했지만, 오랜 만에 대표팀에 돌아온 이청용(보훔)과 기성용의 ‘대체자’ 역할을 맡은 황인범(대전) 등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파울루 벤투 감독을 기쁘게 했다.

무엇보다 호주는 다가올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다툴 유력 경쟁국 중 하나다. 지난 2015년 호주 아시안컵에서도 결승전에서 한국이 아쉽게 졌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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