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픽처패밀리' 종영, 인생샷과 함께 차인표→우효광이 건넨 힐링 [夜TV]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지금 바로 이 순간이 '인생샷'"

17일 오후 방송된 SBS '빅픽처패밀리'에서는 배우 류수영, 차인표, 전 야구선수 박찬호가 연 통영 사진관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난달 25일 첫 방송된 8부작 예능 '빅픽처패밀리'는 '살며, 찍고, 나누는, 인생샷'을 콘셉트로 삼아 차인표, 박찬호, 류수영, 우효광이 경남 통영에 빅픽처사진관을 열고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인생샷을 찍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붕어빵 일곱 남매'가 등장해 북적북적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남매가 의뢰한 사안은, 작고하신 큰 형님의 모습을 합성하는 것. 류수영의 기지로 40년 전 가족사진 속 큰 형님과 현재 7남매를 한 샷에 담는 것에 성공, 7남매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뒤이어 큰 형님의 실루엣을 대신했던 박찬호가 큰 형님에게 빙의한 듯 메시지를 전해 사진관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박찬호의 행동해 웃음을 터뜨리던 7남매는 결국 마음이 벅찬 듯, 눈물을 쏟아냈다.

이를 지켜보던 차인표 또한 뒤로 돌아 몰래 눈물을 훔쳐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먼저 세상을 떠난 여동생을 그리워했던 것. 그러면서 차인표는 "인생이란 게 길지가 않다. 그때그때 후회 없이 사랑하면서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강조했다.

'빅픽처패밀리'의 마지막 작업은 동피랑 벽화마을에서 열리고 있는 벽화축제에 7박 8일 간 작업했던 사진 결과물들을 옮기는 것이었다. 인턴이었던 구구단 세정, 김숙 등을 비롯해 우효광, 류수영, 차인표, 박찬호는 통영을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시민들의 미소와 얼굴을 담았던 바. 무려 2000장의 사진으로 완성된 벽화에는 '바로 지금이 당신의 인생샷'이라는 글자와 함께 하트 포즈를 취한 우효광의 손이 담겨 감동을 자아냈다.

네 사람이 생각한 '인생샷'의 정의는 "바로 지금 이 순간", "웃음", "나를 알아가는 과정", "교감"이었다. 그들은 면면히 살펴본 사진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의 표정, 웃음, 눈빛을 포착했고 그 안에서 여러 감정과 아름다움을 발견했다. '정'과 '관계'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은 순간이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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