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악재’ SK, 안영준마저 무릎부상…최소 6주 휴식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주축선수들의 줄 부상에도 선전을 이어가던 서울 SK에 또 부상악령이 닥쳤다. 2년차 포워드 안영준(23, 194cm)마저 당분간 자리를 비우게 됐다.

안영준은 지난 1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출전했지만, 무릎부상을 입으며 이탈했다.

1쿼터 중반 교체 투입된 안영준은 1분 47초만 소화한 시점에 부상을 당했다. 이종현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한 후 충돌, 오른쪽 무릎이 꺾인 것. 통증을 호소한 안영준은 곧바로 교체됐고, 이후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SK 선수단이 18일 창원 LG전에 대비해 창원으로 이동한 반면, 안영준은 곧바로 용인(SK 연습체육관)으로 올라왔다.

SK는 17일 안영준에 대한 정밀검진을 실시했고, 무릎 내측인대 부분파열이라는 소견을 받았다. SK 측은 안영준의 몸 상태에 대해 “일단 6주 휴식을 취해야 하고, 이후 재활에 들어간다. 현재로선 최소 8주 공백을 예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SK는 또 부상이라는 악재를 맞은 셈이 됐다. SK는 애런 헤인즈가 무릎수술에 따른 재활, 감기 등으로 예상보다 늦게 팀에 복귀한 터. 또한 최준용은 시즌 개막 직전 발가락수술을 받아 공백기를 갖고 있고, 김민수도 허리통증으로 휴식 중이다. 헤인즈가 복귀했지만 안영준이 이탈, SK는 포워드를 주축으로 한 농구를 구사하는 데에 어려움이 따르게 됐다.

국가대표팀 입장에서도 악재다. 안영준은 오는 29일(레바논), 12월 2일(요르단) 열리는 2019 FIBA 남자농구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던 터. SK는 대표팀에 안영준에 대한 진단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대표팀 역시 최종 엔트리에 변화를 주는 게 불가피해졌다.

[안영준.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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