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데뷔전 승리' 히딩크 "결승골 완벽, 시작 나쁘지 않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중국 데뷔전을 승리로 마친 히딩크 감독이 좋은 출발이었다는 뜻을 나탄냈다.

중국 올림픽대표팀은 15일 오후(한국시각) 중국 충칭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에서 태국에 1-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지난 9월 중국 올림픽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히딩크 감독이 중국에서 치른 데뷔전이었다. 중국은 이날 경기서 전반 9분 리우 류오반이 선제 결승골을 터트린 가운데 이후 태국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결국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히딩크 감독은 16일 중국 차이나뉴스를 통해 데뷔전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특히 히딩크 감독은 리우 류오반의 선제골 장면에 대해 "팀의 공격과 효율성에 있어서 완벽한 골이었다"고 평가했다. 리우 류오반은 로빙 패스와 함께 오른쪽 측면을 침투한 첸빈빈이 낮게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이어받은 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히딩크 감독은 경기 내용에 대해선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후반 15분 이후 양팀은 노출되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상대는 많은 득점 기회가 있었고 골을 넣을 뻔했다"며 "지금 단계에서는 우리는 새로운 선수들의 활약을 지켜봐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중국 올림픽은 4개국 친선대회에 이어 12월에도 소집훈련이 예정되어 있다. 이후 내년 3월에는 말레이시아 필리핀 라오스를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 19세 이하 챔피언십 예선을 치른다. 히딩크 감독은 향후 일정을 언급하면서 "우리의 시작은 나쁘지 않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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