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끝' KGC 김승기 감독, "말할 것도 없는 완패다"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KGC가 6연승에 실패했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15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65-92, 27점차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KGC는 5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9승 5패가 됐다.

완패였다. 0-9로 경기를 시작한 KGC는 1쿼터 중후반에만 주도권을 잡았을 뿐 이후 DB에게 줄곧 끌려갔다. 4쿼터 한 때 30점차로 벌어지기도 했다. 특히 미카일 매킨토시가 3쿼터까지 무득점에 파울 트러블에 걸리는 등 외국인 선수 대결에서 크게 밀렸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말할 것도 없는 완패다"라며 "우려했던 부분들이 현실로 나타난 것 같다. 열심히 하는 선수들에게 뭐라고 할 수는 없고 잘 추슬러서 다음 경기를 해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잘못된 부분들을 판단해서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일 수 있도록 얘기를 해야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4득점에 그친 미카일 맥킨토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맥킨토시는 3쿼터 막판이 돼서야 첫 득점을 올리는 등 부진을 거듭했다. 한 점도 올리지 못한 채 파울 트러블에 걸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는 "내가 뽑은 선수이니 내 책임이다. 다만 국내선수들에게 미안하다"라며 "그 선수가 갖고 있는 것이 조금이라도 더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날 플레이에 대해서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는데 어리다보니 풀이 죽어서 한다. 달래서 마음을 편하게 해주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2라운드까지는 지켜볼 예정이라고 계획도 나타냈다.

KGC는 17일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KGC 김승기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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