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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팬' 유희열→보아, 심사 대신 '팬심'으로 발굴할 韓 저스틴 비버는 [종합]
18-11-1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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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내로라하는 음악인들이 냉철한 심사 대신, 팬심을 장착했다.

14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SBS 신규 음악 예능 '더 팬' 제작발표회가 열려 박성훈PD, 김영욱PD를 비롯해 가수 보아, 유희열, 이상민, 작사가 김이나가 참석했다.

'더 팬(THE FAN)'은 각자의 분야에서 인정받은 셀럽이 나서서 자신이 먼저 알아본 원석의 뮤지션들을 대중들에게 추천하고, 경연 투표와 바이럴 집계를 통해 가장 많은 팬을 모은 사람이 최종 우승을 겨루는 신개념 음악 예능.

앞서 'K팝스타'를 성황리에 이끌었던 박성훈 PD와 '판타스틱 듀오'의 김영욱 PD가 의기투합한 프로그램으로 심사위원 대신 음악을 소비하는 팬들이 주체가 되어 스타를 뽑는다. 김영욱PD는 "셀럽들이 추천하신 15팀이 4라운드를 거쳐서 5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그 순간부터 생방송을 진행한다. 최종의 우승자를 가려낸다. 일단 TOP5는 팬들의 사랑을 많이 확보한 스타라고 생각했다. 이건 실력이 뛰어난 1등을 뽑는 것보다는 매력으로 팬들의 사랑을 두루 받는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했다.

박성훈PD는 "투표라는 집행 방식과 새로운 방식도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스타와 팬이 팀을 이뤄 같이 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 중이다. 한 팀으로 으쌰으쌰해서 성장을 담아내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가수 유희열, 보아, 이상민과 작사가 김이나가 '팬마스터'로 합류한 가운데, 래퍼 도끼, 가수 윤도현, 거미, 크러쉬, 배우 한채영, 래퍼 쌈디(사이먼 도미닉), 신화 에릭, 윤미래X타이거 JK, 배우 서효림, 2PM 준호 등 총 15명의 스타가 스타 추천을 위해 나선다.

보아는 "뻔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니라서 출연하는 데에 아무런 고민 없이 출연했다. '이 사람이 너무 좋다'라는 표현을 무제한으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저도 누군가의 팬으로서, 그 분이 왜 좋은지를 많은 분들에게 알려드리는 팬 마스터 역할을 하고 있어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들뜬 소감을 전했다.


유명 작사가 김이나는 "가끔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면 전문가들이 보는 참가자와 팬들이 보는 인기 참가자가 달랐다. 업계의 미스터리였다. 그런 것들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는 장면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관전 포인트를 직접 짚었다.

특히 이날 네 명의 팬 마스터들은 자신들의 역할이 '심사'가 아닌, '팬심'으로서의 큐레이터 역할임을 강조했다.


유희열은 "저도 롤과 심사위원 역할 등이 가장 고민되는 지점이었고 제작진과 가장 많이 이야기를 나눈 부분이다. 일단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니다. 여러 음악 예능 형태 중 처음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팬덤 서바이벌이 가장 적합한 표현이다"며 "누군가를 좋아하게 될 때 실력, 고음 등의 기능적인 면을 떠나서 가수에게 갖는 호감이란 게 있지 않나. 그런 걸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다. '내가 팬 마스터로서 저 사람의 팬이 되어 꼭 오래 지켜보고 싶다'는 감정으로 참가자들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음악 프로듀싱으로 황금기를 맞이했던 바 있는 이상민 또한 "팬인데 음악을 조금 알다 보니까 굉장히 간섭하는 팬처럼 느껴질 수 있다. 지금은 '이걸 해야 성공한다'가 아니라 '이 음악이 너무 좋다'의 기준으로 응원하게 된다. 심사하는 프로그램이 아니지만, 우리의 이야기는 참가자들을 스타로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너무 편하게 음악을 듣고 있다. 그 사람의 말투, 제스처까지 다 보게 된다. 팬의 마음이다. 정말 다른 형태의 음악 예능이다"고 말했다.

특히 현장 말미 김영욱 PD는 "기획 단계에서 저스틴 비버를 떠올렸다. 저스틴 비버가 삽시간에 스타가 된 백그라운드에는 어셔가 있다. 1라운드를 보시면 15명의 루키를 소개하는 15명의 어셔가 있다. 그리고 그들의 매력을 이야기하는 또 다른 어셔가 팬마스터 네 분이다. 팬마스터들도 각자 1표씩만 가지고 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보아는 "누군가의 플레이리스트를 엿볼 수 있는 기회다. 저도 몰랐던 실력자들의 노래를 들으며 감동을 받고 순수하게 팬이 된다. 경력과 상관없이, 누군가의 팬이 되어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저도 방송이 궁금하다. 그만큼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더했다.

오는 24일 첫 방송.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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