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여교사 前 남편 “아내가 먼저 이혼 요구, 갑자기 비싼 옷 사 입어”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논산 여교사와 학생 간의 치정이 일파만파 확산되는 가운데 여교사의 전 남편은 “아내가 먼저 이혼을 요구했다. 학교는 해당 사건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다”고 말했다.

여교사의 전남편 A씨는 13일 충청뉴스와 인터뷰에서 “아내가 해당 학교에 출근하기 시작하면서 이상해졌고, 먼저 이혼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 당시 아내와 제자와의 관계를 목격한 동료 학생의 증언을 녹음해 학교로 찾아갔다. 교장은 만나주지도 않았으며 교감은 이런 자료를 듣고도 단순히 학생들이 만들어낸 루머라며 마음대로 하라고 오히려 소리쳤다”고 밝혔다.

충청뉴스에 따르면, A씨는 제자 C씨를 상대로 지난 8월 대전지방법원 논산지원에 3,000만원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처음 문제가 됐던 제자 B는 잘못을 뉘우치고 모든 자료를 인정했다. 하지만 제자 C는 오히려 큰 소리를 치고 인정하지 않고있다”고 말했다.

C씨는 "자신은 협박도, 관계를 맺은 적도 없다"고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A씨는 “당시 아내가 인정한 부분이 분명 있다. B와 사이가 틀어지고 문제가 생겼을 때 C가 도움을 많이 줬다. 그러니 봐주면 안되냐고 하더라. 또 C도 전화가 와서 ”선생님과 만나서 죄송하다“고 인정했던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한번도 먼저 이혼을 요구한 적 없다. 아내가 해당 학교에 출근하기 시작하면서 이상해졌다. 그러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비싼 옷을 사입고 애들 밥도 챙기지 않고 밖에 나가는 일이 많아졌다. 그러면서 싸움이 잦아졌고 갑자기 이혼을 요구하더라”고 전했다.

앞서 A씨는 스타트뉴스를 통해 아내가 제자 2명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폭로했다. 그는 제자 2명 중 한 명인 C씨가 불륜 관계를 외부에 알리겠다고 여교사를 협박하고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해당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이에 따르면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오는 등 국민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사진 = 스타트뉴스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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