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류현진, 1790만달러 지불한 만큼의 가치 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저스가 그에게 지불한 만큼의 가치가 있다."

LA 다저스의 퀄러파잉오퍼를 받아들인 류현진. 미국 언론은 호평일색이다. 다저스웨이닷컴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부상 이후, 류현진의 경력에 의문이 생겼다. 그러나 이따금씩, 그가 마운드에 복귀할 때 다저스가 그에게 지불한 만큼의 가치는 충분히 있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LA 다저스의 퀄러파잉오퍼를 받아들이면서 내년 연봉 1790만달러(약 202억원)를 챙긴다. 1년 1790만달러 계약은 큰 규모다. 당장 LA 다저스 투수 중에서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다음으로 몸값이 높다.

다저스웨이닷컴은 "31세의 류현진은 다저스에서 다섯 번째 시즌(2015년~2016년 제외)을 보낼 예정이다. 총 96차례 선발 등판했고, 수 없이 다쳤지만 회복됐다. 신인 시절인 2013년은 놀라웠다. 2014년 2년차 시즌에도 여전히 인상적이었다. 스피드가 아닌 기교로 임했다. 재능 있는 젊은 선수였고, 무시할 수 없는 존재였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다저스웨이닷컴은 "하지만, 2014년은 그가 오랫동안 활약한 마지막 시즌이었다. 어깨에 문제가 생겼다. 2015년 내내 정상적인 일정을 놓쳤고, 2016년에는 한 차례 선발로 나섰으나 희망이 줄어들기 시작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결국 류현진은 2017년 돌아왔고, 올 시즌 재기하며 다저스의 퀄러파잉오퍼를 받아냈다. 올 시즌 역시 사타구니 부상으로 한 동안 쉬었지만, 15경기서 82⅓이닝을 소화하며 7승3패 평균자책점 1.97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2019시즌 후 다시 FA 자격을 얻는다. 규정상 퀄러파잉오퍼를 다시 받을 수는 없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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