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故강신성일 "영화제 참석 이유? 사망 루머 때문"

[마이데일리 = 허별희 기자] 故강신성일이 '부산국제영화제' 참석 이유를 밝혔다.

13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故강신성일의 살아생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故강신성일이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에 참석했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의료진과 함께 동행했던 故강신성일은 "가끔 통증이 온다. 근육이 다 빠져서 내가 샤워를 하면서 봐도 유감스럽다"고 털어놨다.

특히 故강신성일은 '부국제' 참석 당시에도 사망 루머에 시달렸다. 그는 "오늘 오면서 광주에 사는 지인에게 전화를 받았다. 내가 죽었다 들었는데 자기도 확인하려고 전화했다고 하더라. 그다음에 충청도에서 전화 왔다. 인천, 서울, 충청도, 부산까지는 안 내려왔다"며 웃음을 보였다.

이어 그는 아픈 몸을 이끌고 '부국제'에 참석하며 영화 사랑을 전했지만 "영화까지 보려면 피곤해서 안 된다. 힘이 들어서 좀 쉬어야겠다"며 끝까지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또 그는 영화제 레드카펫에서 찍혔던 사진들을 모니터 하며 "볼살 부은 게 제일 싫다. 주사 맞은 사람들은 볼이 붓지 않냐. 나는 그게 싫은데 부기가 올랐다"고 속상해했다.

또한 '신성일, 건강한 모습으로'라는 사진 제목에 "이러면 됐다. 살아있다. 안 죽었다. 사망 루머가 뜨니까 오늘 사진으로 가라앉혀야지. 백만 마디가 필요 없다"고 말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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