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가 말하는 '국가부도의 날', 그리고 조우진X유아인 [MD픽]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김혜수가 신작 '국가부도의 날'에 대해 이야기하며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13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에서는 '배우What수다 - 김혜수' 편 V라이브 방송이 그려졌다.

오는 28일 영화 '국가부도의 날'로 관객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는 김혜수. 그는 극 중 가장 먼저 국가부도의 위기를 예견하고 대책을 세우는 한시현 역할을 맡았다.

'국가부도의 날'은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혜수는 "'국가부도의 날' 촬영장은 너무나 화기애애했다"라며 "사실 촬영 전엔 경직될 수고 긴장할 수 있는데 선배님들이 분위기를 편안하게 풀어주셔서 팀워크가 워낙 유쾌했다. 즐거운 환경 속에서도 촬영에 들어가면 다들 돌변했다. 굉장히 프로페셔널한 현장이었다"라고 자랑했다.

이어 그는 "1997년 당시 나는 20대 중후반으로 한창 연예계 활동을 하던 때이지만, IMF 시절에 대해 표피적으로 알고 있었다. '국가부도의 날'을 통해 많은 걸 알게 됐다. 대본을 보면서 추론하는 재미가 있더라. 특히 보시는 분들에 따라 굉장히 다양한 의견이 나올 것 같다. 공감이 되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 가슴 찢어지는 분노를 느낄 수도 있을 거다. 어린 세대 같은 경우는 우리 부모님들이 저런 시대를 관통하며 살았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수는 "1997년 이후 우리의 삶이 많이 바뀌었다. 가까운 현대사를 알게 되면서 다양한 생각들을 나눌 수 있는, 그런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상대역 조우진, 유아인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으며 눈길을 끌었다. 조우진에 대해선 "스크린에서 볼 때도 좋았지만, 같이할 때 훨씬 더 좋은 배우"라며 "극 중 조우진과 대립 관계를 이뤘는데 다른 작품에서 또 함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유아인과는 지난 2007년 영화 '좋지 아니한가'에 이어 '국가부도의 날'로 재회했다. 김혜수는 "유아인에 대한 개인적인 애정이 있다. '좋지 아니한가'로 처음 만났을 때 보면 유아인이 혼자 있는 걸 즐기고 생각이 많더라. 진중한 배우라고 생각했었다. 정신이 건강한 배우"라며 "'버닝'에서도 연기가 좋았는데 매 작품 그 모든 것을 뛰어넘는 포텐이 끊임없이 나오는 것 같다. 굉장히 다양한 매력을 갖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사진 = 네이버 V앱 V라이브 화면 캡처, CJ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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