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SK 신임 감독, SK 왕조 구축할 적임자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단장에서 감독으로. 과연 염경엽 SK 신임 감독은 'SK 왕조'를 구축할 수 있을까.

SK 와이번스는 13일 염경입 신임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 3년, 계약금 4억원, 연봉 7억원 등 총액 25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12일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연장 13회 접전 끝에 5-4로 승리하고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8년 만의 우승을 차지한 SK는 이미 트레이 힐만 감독이 결별을 선언함에 따라 새 사령탑에 염경엽 감독을 선임하기에 이르렀다.

염경엽 감독은 올해 SK 단장으로서 프런트의 수장 역할을 했다. 물심양면으로 현장을 지원하고 과감한 트레이드와 선수 영입 등으로 SK가 '대업'을 이루는데 큰 몫을 차지했다. 누구보다 SK의 사정을 잘 아는데다 감독으로서도 능력을 인정을 받았던 인물인 만큼 SK가 새로운 왕조를 구축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염경엽 감독은 2013년 넥센 히어로즈 감독으로 부임하자마자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으며 2014년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로 차세대 명장으로 떠올랐다. 박병호, 강정호 등의 메이저리그 진출에도 불구, 2016년에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며 4년 연속 가을야구행 티켓을 따낸 염경엽 감독은 넥센 감독에서 물러난 뒤 SK 단장으로 부임, 새로운 야구 인생을 개척했다.

이제 염경엽 감독은 SK의 새 사령탑으로 다시 현장에 돌아온다. 힐만 감독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직후 "새로 오실 감독님이 더 좋은 각오를 가질 것이라 본다. 팀의 성향이 어떤지 잘 아는 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기대했는데 염경엽 감독이 그 적임자라 할 수 있다.

[염경엽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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