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호, 중국에서 비공개 전술훈련…中 언론 '효율적이었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히딩크 감독의 중국 올림픽대표팀이 중국에서의 첫 훈련에 돌입했다.

중국 차이나뉴스는 13일(한국시각) '21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된 중국 올림픽대표팀이 12일 충칭에서 첫 훈련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네덜란드 전지훈련을 통해 히딩크호 출범을 알린 중국올림픽팀은 11월에는 중국에서 전력을 가다듬는다. 중국올림픽팀은 오는 15일부터 중국 완저우에서 열리는 4개국 대회에 출전해 아이슬란드 태국 멕시코를 상대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중국 차이나뉴스 등 현지언론은 히딩크호가 중국에서 처음 진행한 훈련에 대해 관심을 드러냈다. 중국 올림픽대표팀에는 해외파를 포함해 32명의 선수가 소집됐다. 훈련에 앞서 히딩크호는 30분 가량 워밍업을 진행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히딩크 감독은 훈련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코치진과 대표팀 관계자들도 훈련 중에 휴대폰을 사용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 대표팀 측근은 "히딩크 감독의 훈련은 집중력이 높았고 효율적이었다. 선수들이 최대한 빨리 몸에서 열을 낼 수 있도록 유도했다"고 전했다. 히딩크 감독은 워밍업 이후 훈련은 비공개로 진행했다. 이에 대해 현지 언론은 '전술 훈련에 돌입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중국 올림픽팀은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행을 목표로하고 있다.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행을 위해선 2020년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AFC U-23 챔피언십 본선행을 위해선 내년 3월 열리는 AFC U-23 챔피언십 예선을 통과해야 한다. 중국은 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서 말레이시아, 라오스, 필리핀과 함께 예선 J조에 포함되어 있다. 지난 7일 열린 AFC U-23 챔피언십 조추첨 이후 카이시안티비 등 중국 언론은 '예선 조추첨에서 한국을 피한 것은 행운'이라고 분석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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