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아깝다' SK 김태훈, 3표 차로 KS MVP 좌절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한국시리즈를 지배한 '특급 불펜' SK 김태훈(28)이 끝내 한국시리즈 MVP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김태훈은 1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구원 등판, 2이닝 2피안타 1실점을 남겼다.

3-3 동점이던 6회말 1사 1루 위기에 등판한 김태훈은 박건우를 3루수 병살타로 잡는 등 이날 경기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SK는 연장 13회 접전 끝에 5-4로 승리하고 8년 만에 한국시리즈 패권을 차지했다.

비록 평균자책점 제로 행진은 깨졌지만 김태훈의 호투가 없었다면 SK의 우승도 불가능했을 터. 한국시리즈 MVP는 결국 결승홈런을 터뜨린 한동민의 몫이 됐으나 김태훈도 기자단 투표에서 많은 득표를 하면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총 72표 중 30표가 한동민에게 향했고 김태훈은 한동민과 3표 뒤진 27표를 받았다. 이들에 이어 김광현이 8표, 김강민이 3표, 정영일이 2표, 켈리와 최주환이 각각 1표씩 얻었다.

[SK 김태훈이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8 KBO 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6차전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7회말 2사 1루 두산 정진호를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킨 후 덕아웃을 향하며 미소를 보이고 있다.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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