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6차전] 두산의 좌절, 끝내 깨어나지 못한 박건우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은 끝내 기사회생하지 못했다. 박건우(28)도 끝내 부활하지 못했다.

박건우는 1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SK를 상대로 6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24타수 1안타. 박건우의 한국시리즈 타율은 .042로 떨어지고 말았다.

내용도 최악이었다. 2회말 선두타자 양의지가 볼넷으로 출루, 두산 벤치는 박건우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했으나 박건우가 초구에 번트를 댄 것은 1루수 파울플라이로 이어지고 말았다. 결국 두산은 2회말 공격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4회말 2사 1루 상황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박건우는 6회말 최주환과 양의지의 연속 적시타로 3-3 동점을 이루면서 분위기가 두산 쪽으로 기울었음에도 김태훈을 상대로 3루수 병살타에 그치며 찬물을 제대로 끼얹고 말았다.

양의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4-3 역전에 성공한 8회말에는 대주자 조수행의 도루 실패로 부진을 만회할 기회 조차 잡지 못한 박건우는 9회초 제이미 로맥의 장타성 타구를 몸을 던져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였으나 9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삼진 아웃에 그쳤다. 연장 11회말에도 꼼짝 없이 삼진 아웃. 13회말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지만 마지막에도 삼진이었다.

[두산 박건우가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8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6차전' 두산-SK의 경기 2회말 무사 1루에서 번트가 1루수 뜬공을 처리된뒤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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