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행각’ 양진호 회장 “진짜 꿈은 대통령, 부인과 직원에게도 마약 강요” 폭로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무차별 폭행과 엽기 행각 등으로 구속된 한국미래기술의 양진호 회장의 진짜 꿈은 대통령이라고 진실탐사그룹 ‘셜록’의 박상규 기자가 밝혔다.

박 기자는 9일 tbs 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 출연해 “아직 공개 안 한 양 회장의 엽기적인 행각이, 이건 약간 코믹한 이야기인데 “양 회장의 진짜 꿈은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느 날 점 보는 사람이, 사이비 같은 사람이 양진호를 만났다. 그러더니 갑자기 '당신은 대통령이 될 상'이라면서 큰절을 했다"며 "양 회장의 기분이 너무 '업' 됐다. (그때부터) 양 회장의 진짜 꿈은 대통령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면서 이분(양 회장)이 이런저런 작업을 친 게 있다. 사회의 상층부로 더 진출하려고 노력했던 부분들이 있다"며 "그게(줄을 대는 것) 있었다. 정치권하고도 친분이 있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나중에 관상가를 회사로 불러 직원들 관상과 사주팔자를 보게했다. ‘이 사람이 윗사람을 섬기지 않는 사람’이라는 사주가 나오면, 그 사람을 경계하고 괴롭혔다는게 박 기자의 증언이다.

양 회장은 “사죄하는 의미”라며 영장실질심사에 나오지 않았지만, 박 기자는 반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 회장이 2011년도에 저작권법 위반으로 구속된 적 있다. 석방되자마자 바로 시작한 것이 누가 나를 고발했는지 추적하기 위한 도청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도청프로그램이 깔린 앱을 직원들에게 깔도록 해 전방위적으로 감시를 했다고 박 기자는 폭로했다.

박 기자는 양 회장이 부인 뿐 아니라 직원들에게도 마약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두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이 강요 때문에 마약을 했다”며 “이 직원들도 수사 과정을 지켜보면서 굉장한 충격을 받고 있다. 전말이 곧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다.

양 회장은 대마초를 피운 것은 인정하면서도 마약 혐의는 부인했다. 과연 마약 검사에서 어떠너 결론이 내려질지 주목된다.

[사진 = YTN MBC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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