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故신성일 별세, 엄앵란 "마지막 남긴 말 '고맙고 미안하다'"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영화계의 큰 별' 배우 故 신성일이 세상을 떠났다.

9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는 지난 4일 타계한 故 신성일의 빈소 모습이 다뤄졌다.

신성일의 빈소에는 수많은 동료, 후배 배우들이 방문해 고인을 추모했다. 특히 이순재는 "너무 일찍 간 것 같다. 조금 더 할 수 있는데"며 안타까워했고, 김수미는 "불과 두 달 전에 같이 밥을 먹었다. 선생님, 하늘에서도 배우 하세요"며 눈물을 보였다.

고인의 아내인 엄앵란은 "신성일이 마지막 순간 내게 '참 수고했고 고맙다. 미안하다'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며 "가만히 앉아서 사진을 보니까 당신도 늙고 나도 참 늙었다는 생각이 든다. 신성일이 다시 태어난다면 그 땐 정말 공경하고 싶은 마음이다.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고 말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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