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 25점' KGC, KT 추격 뿌리치고 3연승…공동 2위

[마이데일리 = 안양 김진성 기자] KGC가 3연승을 내달렸다. SK와 공동 2위를 형성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8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2라운드 홈 경기서 부산 KT 소닉붐에 100-94로 이겼다. 3연승을 거두며 7승4패로 SK와 공동 2위가 됐다. KT는 2연패에 빠졌다. 6승5패.

KGC는 오세근의 중거리포와 미카일 매킨토시의 속공 마무리, 박형철의 패스를 받은 기승호의 3점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자 KT도 코트를 넓게 활용, 패스게임을 통해 조상열과 김명진의 3점포로 맞받아쳤다. 김명진은 2대2를 통해 마커스 랜드리의 골밑 득점을 도왔다. 랜드리는 김현민의 골밑 득점을 절묘하게 도왔고, 박지훈은 스틸과 속공 득점으로 기세를 올렸다.

KGC는 배병준과 랜디 컬페퍼의 3점포로 분위기를 바꿨다. 그러자 KT는 지역방어로 KGC 공격을 제어했다. 양홍석의 미스매치 공격과 데이빗 로건의 3점포, 김영환의 드라이브 인과 양홍석의 패스를 받은 김영환의 3점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1쿼터는 KT의 23-21 리드.

KGC는 2쿼터 초반 랜디 컬페퍼가 우측 사이드의 기승호 3점포를 도왔다. 매킨토시도 김승원의 중거리슛을 지원했다. KT도 랜드리가 오세근을 상대로 중거리포를 꽂았고, 로건이 랜드리의 골밑 득점을 절묘하게 도왔다. 랜드리는 이정제의 골밑 득점도 이끌어냈다.

KT의 지역방어에 KGC가 적응해나갔다. 컬페퍼의 중거리슛과 3점포, 중거리포와 추가자유투까지 림을 갈랐다. KT는 로건이 김명진의 3점포, 랜드리의 골밑 득점을 도우며 맞섰다. 그러나 이후 실책이 늘어났다. KGC는 양희종이 오세근에게 속공 득점을 만들어줬다. 김승원의 자유투, 최현민의 리버스레이업슛을 묶어 앞서갔다. KT는 2쿼터 막판 김영환의 뱅크슛, 로건의 중거리포로 다시 접근했다. 전반은 KGC의 42-38 리드.

KGC는 3쿼터 초반 상대 U파울에 의해 컬페퍼의 자유투, 오세근의 골밑 득점으로 달아났다. 이어 오세근이 매킨토시에게 잇따라 좋은 기회를 만들어줬다. 직접 골밑 득점과 중거리포도 터트렸다. 양희종도 3점포를 만들면서 달아났다. KT도 김민욱의 골밑 득점과 조상열, 김민욱의 3점포로 응수했다. 로건과 랜드리의 2대2 공격도 나왔다.

작전시간 이후 양희종이 세 차례 연속 3점포를 만들었다. 순식간에 흐름이 KGC로 넘어갔다. KT도패스게임에 의한 조상열의 3점포로 응수. 하지만, KGC는 기습적인 트랩에 의한 상대 턴오버를 유도한 뒤 매킨토시의 연속득점으로 달아났다. KT 역시 조상열의 3점포 두 방으로 끈질기게 추격. 이후 KGC 김윤태의 스쿱샷, 매킨토시의 중거리포, 오세근의 골밑 득점으로 3쿼터는 KGC의 77-65 리드.

KT는 4쿼터 초반 김민욱의 연속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KGC도 컬페퍼의 자유투에 이어 양희종의 도움과 오세근의 골밑 득점, 오세근의 도움과 최현민의 3점포로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았다.

KT가 김민욱과 로건의 연속 득점, 조상열의 스틸과 김민욱의 3점포로 다시 한 자릿수 차로 좁혔다. 그러자 KGC는 2분12초전 양희종이 우중간에서 스크린을 받은 뒤 3점슛을 터트려 한 숨 돌렸다. 1분44초전에는 기승호의 우중간 3점포가 나왔다. KT 로건이 3점슛을 작렬하자 KGC는 39.5초전 오세근의 결정적 블록과 골밑 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오세근은 25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오세근(위), KGC 선수들(아래). 사진 = 안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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