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할리우드 배우 에즈라 밀러가 수현을 향한 인종차별적 언사에 화를 냈다.

리포터 키얼스티 플라는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에 출연한 에즈라 밀러, 수현과의 인터뷰 영상을 게재했다.

수현은 언제 '해리포터' 책을 처음 접했냐는 질문에 에즈라 밀러는 "7살 때쯤 아버지가 읽어주셨다"고 답했고, 수현은 "중학교 때 아버지가 미국의 친구에게 책을 보내달라고 해서 읽었다"고 말했다.

키얼스티 플라는 수현에게 "영어로 읽은 거냐. 그 때 영어를 했냐"고 물었고 수현의 그렇다는 대답에 "멋지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현재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는 수현에게 "영어를 잘한다"는 발언 자체가 인종차별적인 말이기도 하다. 에즈라 밀러는 "심지어 지금도 영어로 놀랍게도 매우 잘하고 있다"라며 "저는 영어 밖에 못 한다. 제 한국어는 엉망"이라고 수현에게 배운 한국어를 알려줬다.

또한 에즈라 밀러는 키얼스티 플라의 무례한 질문에 불쾌한 내색을 하며 인종차별적 언사를 지적했다.

[사진 = 유튜브 캡처]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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