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X로빈 라이트X앤디 서키스, 넷플릭스로 대동단결 [MD포커스]

[마이데일리 = 싱가포르 신소원 기자] 할리우드 배우 앤디 서키스부터 한국 배우 주지훈에 정채연까지, 넷플릭스 플랫폼을 통해 한자리에 모였다.

"인터넷 글로벌 공유가 가능해졌다"

8일 오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넷플릭스 창립자 겸 CEO 리드 헤이스팅스는 위와 같이 말했다. 그는 하나의 글로벌 플랫폼인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 개국의 약 1억 3,700만 명의 유료 회원을 모은 것처럼, 전세계 많은 배우들을 이날 한 자리에 모았다.

리드 헤이스팅스는 "글로벌 방송국이 존재하게 됐다. 전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제작한 콘텐츠를 전세계로 보여지게 됐다"라고 소개했다.

'하우스 오브 카드'는 넷플릭스의 가장 대표적인 오리지널 시리즈로 지난 6년간 전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날 오전, 클레어 역의 로빈 라이트가 무대 위로 오르자 그의 인기처럼 큰 환호가 쏟아졌다. 로빈 라이트는 배우이자 '하우스 오브 카드'의 제작자로 나서며 애정을 쏟았다.

로빈 라이트는 자신을 가리켜 '무비스타'라는 넷플릭스 최고 콘텐츠 책임자 테드 사란도스 말에 "아직도 무비스타라는 말을 쓰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2013년에는 영화와 드라마가 굉장히 구분돼있었다. 동일한 콘텐츠를 갖고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데이빗 핀처가 확신을 줬다. 넷플릭스가 지원할, 이전에 본 적 없는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모글리'의 모션캡처 배우이자 제작자인 앤디 서키스는 "특별한 영화가 맞다. 감정적인 스토리를 만들고 싶었다. 이 영화는 아웃사이더가 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보여준다"라고 전했다. 이어 크리스찬 베일, 케이트 블란쳇, 베네딕트 컴버배치, 프리다 핀토 등 배우들과의 협업에 자랑스러워했다.

한국 배우들의 라인업 소개도 장시간 이어졌다. 한국의 최초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인 '범인은 바로 너!'의 박민영은 "12년의 연예계 생활에서 처음 해보는 본격 예능"이라며 "시즌2가 시작되면서 더 진화된 모습"이라고 밝혔다. 장혁재 PD는 "시즌2에는 이승기가 투입됐다"라고 깜짝 발표하기도 했다.

웹툰을 기반으로 한 '좋아하면 울리는'의 김소현, '첫사랑은 처음이라서'의 진영, 정채연, 지수 또한 자리에 참석해 작품에 대한 진지한 견해와 넷플릭스 콘텐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이날 메인 행사였던 김은희 작가의 '킹덤' 팀도 자리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은희 작가는 2011년부터 조선판 좀비를 다룬 '킹덤'을 기획했다고 밝히며 "좀비라는 현상을 역병으로 풀어보면 어떨까 싶었다. 현재에도 역병이 있지만 훨씬 더 통제 불가능한 조선시대에 역병이 있다면 어떨까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나르코스: 멕시코'의 디에고 루나, 마이클 페냐와 '엄브렐러 아카데미'의 데이비드 카스타녜다, 로버트 시한 배우 등이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사진 = 넷플릭스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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