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서키스, 골룸→'모글리'로 완성한 모션캡처 열연 [MD픽]

[마이데일리 = 싱가포르 신소원 기자] 모션캡처 연기의 달인 앤디 서키스가 '모글리'로 또 하나의 연기 지평을 펼친다.

8일 오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See What's Next: Asia' 행사에는 새로운 오리지널 시리즈 '모글리'의 감독이자 배우 앤디 서키스가 참석했다.

앤디 서키스의 등장은 뜨거운 분위기를 보였다. 오랜 무명생활을 거쳐 '반지의 제왕' 시리즈 골룸으로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던 앤디 서키스는 '혹성탈출' 시리즈 시저로 모션캡처 연기의 달인으로 인정받았다.

이날 앤디 서키스는 '정글북'의 메가폰을 잡은 앤디 서키스는 디즈니 '정글북'의 몇 년 후 사건을 '모글리'로 다룬다며 당당히 아시아 기자들 앞에 모습을 보였다.

앤디 서키스는 '모글리'에 대해 "특별한 영화다. 감정적인 스토리를 만들고 싶었다. 이 영화는 아웃사이더가 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보여준다. 현대 사회를 사는 사람들에게 친밀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라며 고전적인 이야기 속 현대 사회를 사는 사람들에게 전할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말했다.

그동안의 '정글북'이 모글리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그린다면, '모글리'는 정글소년 모글리의 두 세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앤디 서키스는 "10대를 거치면서 내가 살아왔던 모든 것이 거짓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로한 첸드 배우는 훌륭한 배우의 성장을 보여준다"라고 소개했다.

모션캡처 열연에 대해 앤디 서키스는 "역할에 한 몸이 되면 된다"라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밝혔다. 그는 "이것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캐릭터가 나라는 것을 믿으면 된다. 표정이 카메라를 통해 캡처되는데, 나라는 것을 믿어야만 되는 것이다. 상상력을 잘 발휘해야한다. 21세기를 살면서 유용한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신체적 조건을 뛰어넘고 확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모글리'에는 앤디 서키스 외에도 크리스찬 베일, 케이트 블란쳇, 베네딕트 컴버배치, 프리다 핀토 등이 모션캡처 열연을 보여준다. 그는 "우리가 해봤던 것 중에 최고의 배우다. 이 중 한 명 정도 데려올 수 있으면 운이 좋은 건데 모든 배우들을 데려올 수 있었다.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색다른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흥미를 가졌다. 퍼포먼스 캡처 무대에서 함께 연기했다"라고 전했다.

또 모글리에 대해 북미 중심적인 모습이 아니라 인도에 특화된 모습들이 정말 중요했다고 밝힌 앤디 서키스는 "그동안 아무도 다루지 않았기 때문이다. 음악 감독도 이런 부분을 감안해서 만들었다"라며 "'모글리' 영화는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 최초로 12월 7일에 공개된다"라고 깜짝 발표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배우이자 감독으로 유명한 앤디 서키스가 러디어드 키플링 작가의 걸작 '정글북'을 영화로 재해석한다. 작품 속에서 전설이 될 소년 모글리는 더이상 집으로 돌아가길 원하지 않는다. 모글리는 정글과 인간 세상 사이에서 자신이 진정 누구인지 알아내는 여정을 이어가고, 각각의 세계에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지 찾아나선다.

[사진 = 넷플릭스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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