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어른' 정두홍 "액션 잘하는 배우는…"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무술 감독 정두홍이 액션 잘하는 배우를 공개했다.

7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O tvN '어쩌다 어른'에는 정두홍이 출연했다.

이에 홍윤화는 "감독님이 보실 때 가장 액션을 잘하는 배우는?"이라고 물었고, 정두홍은 "잘하는 배우는 정말 많다. 양동근도 정말 잘하고, 류승범, 장혁, 정우성, 하지원"이라고 답했다.

정두홍은 이어 "하지원이 드라마 '시크릿 가든' 촬영할 때 에피소드인데, 주인공 대역이 다 있다"며 "드라마에서 중요한 첫 장면을 찍을 때 시간상 빨리 찍어야 되는데 도저히 시간을 맞추기가 힘들겠더라. 그래서 내가 하지원 손을 잡고 '이것 좀 해줘' 하고 끌고 올라갔다"고 운을 뗐다.

그리고 "그때 촬영하신 분이 나중에 그랬다더라. '저 양반이 미쳤나? 어떻게 하지원을 직접 시키려고 해?'라고. 다행히 3번 만에 성공 했는데 위험한 요소들이 되게 많았다. 그런데 그거를 과감하게 한 거지. 때문에 내가 얘기를 많이 하는 배우가 하지원이다. 여자 액션배우로서는. 그 분은 액션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정말 최고다"라며 엄지척을 했다.

이어 "강동원은 연꽃이다. 영화 '전우치'를 촬영할 때 와이어 액션을 많이 했거든. 그때 너무 아름다운 거야, 정말로. 와이어 액션이 정말 힘들다. 그래서 한 번 하고 나면 완전 사지가 따로따로 노는 것 같거든. 몸을 컨트롤하기가 힘들다. 숨쉬기도 힘들 정도인데 굉장히 부드럽게 하더라. 무용을 좀 했던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 느낌의 아름다움이 나온 것 같다"고 강동원을 언급한 정두홍.

그는 "그래서 영화 '군도'에서는 일부러 칼을 길게 제작했다. 강동원이 워낙 선이 예쁘니까 칼이 좀 더 길면 선이 예뻐지잖아. 그런 식으로 캐릭터 보안을 해줬지"라고 추가했다.

마지막으로 "소지섭 같은 경우에는 액션 숙지 능력이 기가 막힐 정도로 뛰어나다. 이 분은 옆에서 천천히 하는 거를 보고 완벽하게 숙지가 된 상태에서 동작을 한 동작, 한 동작 한다. 정말 멋지게 잘해서 내 기억에 되게 남는 배우다"라고 털어놨다.

[사진 = O tvN '어쩌다 어른'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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