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베놈’ 흥행 성공, 마블 ‘스파이더맨’ 인수 가능성 낮아져[MD할리우드]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소니픽처스 ‘베놈’의 흥행성공은 팬들에 따라 좋은 뉴스와 나쁜 뉴스로 나뉜다. 소니픽처스의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에 만족한 팬들은 환영할 것이고, 마블이 스파이더맨의 판권을 회수하길 바랐던 팬들은 실망할 것이다.

할리우드 박스오피스 분석가 제프 복은 5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만약 실패했다면 소니픽처스가 디즈니와 협상 테이블로 돌아갔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현재는 미정인 상태다”라고 말했다.

‘베놈’은 영화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27%의 신선도를 기록할 정도로 평단의 혹평을 받았다. 그러나 영화팬들은 지지를 보냈다. 전세계에서 5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스파이더맨 빌런 유니버스’를 추진한 소니픽처스는 추가 제작에 탄력을 받게 됐다. 실제 톰 하디는 ‘베놈’ 시리즈를 3편 찍기로 계약한 상태다. ‘베놈2’에선 카니지가 등장할 전망이다.

컴스코어(ComScore)의 미디어 분석가인 폴 더가라베디안은 “평론가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베놈’의 성공은 톰 하디 뿐만 아니라 ‘스파이더맨’ 브랜드에 대한 대중의 뜨거운 열기를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베놈’은 한국에서도 386만 관객을 불러모아 흥행에 성공했다.

‘베놈’은 정의로운 기자 '에디 브록'이 외계 생물체 '심비오트'의 숙주가 된 후 마블 최초의 빌런 히어로 '베놈'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사진 = 소니]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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