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5차전] ‘통한의 6회’ 넥센 브리검, 5⅔이닝 8K 4실점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두 번의 난조는 없었지만, 6회는 아쉬움이 남았다.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6회말 급격한 난조를 보여 아쉬움 속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브리검은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브리검은 5⅔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8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브리검은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회말 김강민-한동민-최정을 3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1회초를 마친 것. 브리검은 2회말에도 제이미 로맥(우익수 플라이)-박정권(중견수 플라이)-김동엽(우익수 플라이)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브리검은 2회말까지 총 28개의 공을 던졌다.

브리검은 3회말에도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브리검은 선두타자 김성현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졌지만, 강승호(삼진)-허도환(1루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했다. 브리검은 이어 2사 2루서 김강민을 우익수 플라이 처리, 3회말을 끝냈다. 다만, 허도환에게 8구까지 던지는 등 3회말까지 총 투구수는 46개가 됐다.

브리검은 0-0 스코어가 계속된 상황서 4회말을 맞았다. 선두타자 한동민을 3루수 플라이 처리했지만, 최정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줘 놓인 1사 1루. 브리검은 로맥(삼진)-박정권(좌익수 플라이)의 출루를 막아내며 4회말을 마쳤다.

5회말 역시 4회말과 비슷한 양상이 펼쳐졌다. 브리검은 선두타자 김동엽을 중견수 플라이 처리한 후 김성현에게 우전안타를 허용, 1사 1루를 맞았다. 브리검은 강승호(중견수 라인드라이브)-허도환(삼진)의 후속타를 저지, 5회말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브리검은 넥센이 3-0으로 앞선 6회말 급격히 무너졌다. 김강민에게 안타를 내준데 이어 한동민에게도 2루수 실책에 의한 출루를 허용, 상황은 무사 1, 2루. 브리검은 최정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렸지만, 계속된 1사 1, 2루서 로맥에게 종점 스리런홈런을 맞았다.

브리검은 이후 박정권의 삼진을 유도했지만, 김동엽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2사 1루에 놓였다. 브리검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넥센은 브리검을 한현희로 교체했지만, 불펜이 흔들려 브리검의 최종기록은 4실점(2자책)이 됐다.

한편, 브리검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김광현과 맞대결한 바 있다. 당시 브리검은 4이닝 6피안타(2피홈런) 4사사구 4탈삼진 5실점(5자책)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아 패전투수는 면했다.

브리검은 김광현과 다시 맞붙은 5차전에서 호투를 펼쳤지만, 6회말에 아쉬움을 남겨 개인 포스트시즌 첫 승에 또 다시 실패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까지 포함하면 포스트시즌 4경기 연속 무승이었다.

[제이크 브리검.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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