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길연’ 첫 공개 성훈x김가은, ‘코믹 스릴러의 장’ 열었다!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배우 성훈, 김가은 주연의 옥수수 오리지널 드라마 '나는 길에서 연예인을 주웠다'가 첫 방송을 시작, 코믹 스릴러의 장을 열었다.

지난 1일 첫 공개된 옥수수 오리지널 드라마 '나는 길에서 연예인을 주웠다(연출 권혁찬/극본 이남규 오보현 문종호/제작 YG스튜디오플렉스)'는 하루살이 싱글녀 이연서가 우연한 사건으로 월드스타 강준혁을 길에서 줍게 되며 그려지는 본격 코미디 감금 로맨스다. 공개된 '나는 길에서 연예인을 주웠다' 1, 2부에서는 하루살이 싱글녀 이연서(김가은)가 왜 톱스타 강준혁(성훈)을 길에서 줍게 됐는지, 제목에 대한 비밀이 밝혀지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연서는 톱스타 강준혁을 모델로 한 까요 커피 봉쥬르 마케팅팀의 계약직 사원이었으며 강준혁은 팬 이외에 사람들에겐 까칠함 그 자체인 인물이었다. 까요 커피 재계약 미팅 자리에서도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도망쳐 나와 대표(강성진)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은 봉쥬르 사무실 계단에서 첫 대면을 한다. 준혁이 미팅에서 먹을 간식을 사러 갔다 온 연서와 미팅 자리를 도망치던 준혁. 연서는 계약을 하지 않고 도망치는 준혁을 막아보려 하지만 실패, 계약직이라는 신분 탓에 준혁의 재계약 무산에 대한 책임을 뒤집어쓰며 봉쥬르에서 잘리고 만다.

지금까지 정규직을 시켜주겠다는 말로 가장 힘들게 했던 남과장에게 화가 치밀어 오른 연서는 마지막 회식 자리에서 화장실에 간 남과장을 따라가 자신의 단화를 벗어 뒤통수를 가격해 쓰러트린다. 하지만 그 뒤통수는 남과장이 아닌 톱스타 강준혁. 피를 흘리고 쓰러진 준혁의 얼굴을 보고 살인자로 살 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준혁의 시신을 숨기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준혁은 기절만 했을 뿐 살아있는 상태. 납치를 당했다고 생각한 준혁은 눈을 뜨자마자 연서를 보고 놀라 도망치지만 밖에 있던 낙구(김종훈)에 의해 다시 기절하게 된다.

이후 눈을 뜬 준혁은 지난번 만난 봉쥬르 계약직을 떠올리며 연서가 사생팬이라고 확신, 계속해서 도망을 시도한다. 경찰에 신고를 할까 두려운 연서는 준혁을 꽁꽁 묶어두고, 그 시각 사라진 준혁 때문에 난리가 난 소속사에는 누군가의 제보로 실종 사건 전담 변형사(윤종호)까지 등장하며 수사를 시작한다.

한편 연서는 준혁을 미인계로 유혹해보지만 창피만 당하며 포기한다. 결국 베트남으로 도망가기로 마음을 먹고 돈을 모을 시간을 벌기 위해 3개월 뒤에 풀어주는 조건으로 준혁에게 계약을 제안한다. 을과 갑이 바뀐듯한 계약서를 작성하고 준혁은 '강준혁과 사랑에 빠지지 않는다'라는 마지막 조항까지 추가, 연서는 그런 준혁을 비웃지만 준혁은 이 미션이 가장 힘든 조항이 될 거라며 자신만만해 한다. 이렇게 연기와 노래를 빼면 계약 밖에 없는 인생인 연예인 준혁과 계약직 싱글녀 이연서, 황제 인질과 납치범이 된 두 사람은 악수를 하며 계약을 시작했다.

이처럼 ‘나는 길에서 연예인을 주웠다’는 단 2회 만에 여러 사건 사고와 빠른 전개, 코믹과 스릴러를 오가는 장르의 변주로 긴장감을 더했다. 더불어 인질이 된 무서움과 강준혁만의 강한 자기애 사이의 복잡 미묘한 감정을 흥미롭게 표현해낸 성훈, 그리고 살인자가 됐다는 무서움에 엄마를 부르며 눈물 콧물을 흘리던 김가은의 연기는 코믹하면서도 짠함을 느끼게 했다. 스토리, 연출, 배우들의 연기가 3박자를 이루고 있는 ‘나길연’의 전개가 앞으로 어떻게 흘러나갈지 기대감을 증폭되고 있다.

[사진제공=YG]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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