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D포럼’ D-1, 할리우드 ‘미투’ 배우, 괴짜 수학자, 10대 래퍼 등 총출동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SBS 지식 나눔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SBS D 포럼’이 오는 2일 개최된다.

할리우드 ‘미투’ 주인공 로즈 맥고완과 ‘대량살상수학무기’ 저자 캐시 오닐 등 외국 유명 인사를 비롯해 래퍼, 시인, 유튜버 등 다양한 국내외 연사들이 총출동하는 ‘SBS D 포럼’이 2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이에 놓치지 말아야 할 관전 포인트를 짚어보았다.

* 우리 사회의 ‘새로운 상식’을 제시한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새로운 상식: 개인이 바꾸는 세상’이다. 촛불집회, 미투, 갑질 폭로 등 일상의 부조리에 맞서 목소리를 낸 개인과 그들의 연대가 만들어낸 변화를 집중 조명한다. 이러한 개인이 오늘날 우리 사회에 요청하는 ‘새로운 상식’은 무엇이고, 어떻게 현실을 변화시키고 있는지, 그 메커니즘의 면면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 주목해야 할 인물! 사회 변혁 위해 용기 낸 국내외 연사를 직접 만나본다!

이번 포럼은 총 5개의 챕터로 이뤄져 있다. 그 중에서 가장 핵심인 첫 번째 챕터는 ‘연결된 개인이 바꾸는 세상, 어떻게 달라지고 있나’라는 주제로, SBS가 대학 연구팀들과 함께 시민사회의 변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던 결과를 발표한다.

나머지 4개의 챕터에서는 사회 변혁을 위해 용기를 낸 국내외 연사들이 분야별로 등장해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공유한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할리우드 배우 로즈 맥고완이 외국인 연사로 나서면서 눈길을 끈다. 그녀는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의 성폭력 피해를 대중에 폭로하면서 이후 거대한 ‘미투’ 물결을 촉발한 주인공의 한 명으로, 지난해 미국 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녀는 권력을 앞세운 폭력 앞에서 어떻게 목소리를 내는 용기를 갖게 됐고, 개인의 목소리가 변혁으로 이어졌는지를 들려준다.

데이터 과학자이자 ‘대량살상 수학무기’ 저자인 캐시 오닐도 주목해야 한다. 미국 하버드에서 수학 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 월스트리트 헤지펀드에서 데이터 분석 등을 하던 그녀는 빅데이터 알고리즘이 오히려 인류를 위협하고 있는 현실을 폭로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국내 연사로는 최영미 시인과 박창진 대한항공직원연대 공동대표, 래퍼 키디비 등이 나와 각종 부조리에 맞서서 목소리를 냈던 경험을 증언한다. 래퍼 빈첸과 국범근 쥐픽쳐스 대표는 10대와 20대 청춘을 대표하는 연사로 나와 이들 세대가 가진 상식을 우리 사회와 어떻게 연결 짓는가를 설명한다. 세대를 아우르는 국민 뮤지션 김창완 밴드는 음악과 토크를 전하며 SDF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메인 포럼 행사 외에 로즈 맥고완과 캐시 오닐은 별도의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캐시 오닐과 김동식, 김민섭 작가는 한국 독자를 위해 포럼 행사장 안에서 책 사인회를 갖는다.

한편, 개막식과 첫 번째 챕터, 오후에 펼쳐질 김창완 밴드의 토크와 공연 세션은 SBS-TV를 통해서도 생중계되며, 포럼 전체는 SBS 뉴스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인터넷으로 시청할 수 있다.

[사진제공=SBS]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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