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3차전] '데일리 MVP' 한현희 "오주원 형에게 고맙다고 했다"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주원이 형에게 고맙다고 했다."

넥센 한현희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 5⅓이닝 6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20일 한화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 부진을 씻어내며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한현희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투구내용이 좋았다. 한동민 형에게 맞지 않았던 게 컸다. 솔직히 이 형에겐 맞지 말자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 솔직히 준플레이오프와 달라진 건 없다. 내 뒤에 오주원 형이 잘 막아줬다. 그래서 나도 좋은 기록을 낸 것이다. 내려오자마자 정말 고맙다고 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팔 각도가 일정치 않은 지적에 대해 한현희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각도가 높든 낮든 모든 구종을 다 던질 수 있다. 오늘은 좀 더 정확하게 던지려고 팔 각도를 일부러 조정하면서 투구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한현희는 홈경기 이점에 대해 "많은 경기를 치렀던 곳이고, 익숙하다. 투수도 마음이 편하다. SK 홈 구장과 우리 홈 구장 크기가 다르지 않나. 괜찮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음 같아선 내일도 투구하고 싶다. 팀이 이길 수 있다면 언제든 대기하고 투구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현희 사진 = 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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