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혁민·안승민 등 10명 재계약 불가 통보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11년만의 가을야구'를 마친 한화가 재계약 불가 대상을 분류했다. 김혁민, 안승민 등 총 10명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

한화 이글스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넥센 히어로즈에 1승 3패로 밀려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11년만의 가을야구'를 4경기 만에 마친 한화는 빠르게 팀 개편에 나섰다. 한화 측은 25일 "투수 김혁민 포함 총 10명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라고 밝혔다.

재계약 불가 대상은 투수 김혁민, 강승현, 안승민, 김지훈, 이주형과 포수 오흥진, 내야수 김강래, 김명서, 외야수 송주호, 채기영 등이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기회를 받았던 이는 김혁민이다. 2007년 2차 1라운드 5순위로 한화에 지명됐던 김혁민은 정규시즌 통산 194경기에 등판, 1차례 완투를 기록하는 등 30승 59패 1세이브 2홀드 평균 자책점 5.72를 기록했다. 하지만 군 제대 후 내부 경쟁에서 경쟁력을 못 보여줬고, 2014시즌이 한화에서 치른 마지막 1군 무대가 됐다.

안승민도 2012시즌 62경기에 등판, 3승 7패 16세이브 5홀드 평균 자책점 4.75로 가능성을 보여줬던 자원이다. 통산 기록은 134경기 17승 24패 16세이브 7홀드 평균 자책점 5.70.

다만, 2018시즌 개막에 앞서 불법도박혐의로 KBO로부터 3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고, 한화도 자체적으로 2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내려 공백기가 길어진 터였다.

안승민은 혐의에 대해 결백을 주장했으나 선수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 판단, 항소를 포기했다. 하지만 한화에서는 재기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게 됐다. 2013시즌 이후 1군 무대에 오르지 못한 채 한화를 떠나게 됐다.

[김혁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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