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불펜 비상, 김강률 아킬레스건 손상으로 이탈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2년만의 통합우승을 노리는 두산이 악재를 만났다.

두산 관계자는 24일 “김강률이 우측 아킬레스건 손상 진단을 받았다. 깁스 처치 후 오늘(24일) 귀국해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두산은 한국시리즈 준비를 위해 일본 미야자키서 열리고 있는 2018 미야자키 피닉스 교육리그에 참가 중이다. 미야자키서 일본프로야구 팀들과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김강률은 지난 23일 한신과의 경기에서 9회 마운드에 올랐지만 1사 2루서 투구 후 3루 쪽으로 움직이는 과정에서 아킬레스건을 다쳤다. 부상 직후 현지 병원으로 향해 깁스 처치를 했고, 국내서 정밀 검진을 받기로 했다. 아직 결과가 안 나왔지만 한국시리즈 출전은 불투명하다.

김강률은 올 시즌 장점인 묵직한 직구를 앞세워 65경기 5승 6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4.62를 남겼다. 필승계투조의 맏형으로 박치국, 함덕주 등 어린 선수들과 함께 든든히 뒷문을 지켰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불펜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연습경기 도중 예상치 못한 부상이 찾아오며 두산 불펜 운용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한편 두산은 24일 라쿠텐, 25일 야구르트를 차례로 만난 뒤 오는 26일 귀국한다. 한국시리즈 1차전은 오는 11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김강률.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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