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4차전] '시즌 끝' 한화 한용덕 감독 "끝 아닌 새로운 시작"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한화 이글스가 23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서 2-5로 패배, 준플레이오프를 1승3패로 마쳤다. 2007년 이후 11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허무하게 시즌을 마쳤다. 시리즈 내내 타선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고, 특히 안우진에게 2차전과 4차전서 눌린 게 뼈 아팠다.

한용덕 감독은 "끝까지 열렬한 응원을 보내준 한화 팬들에게 감사하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준비를 잘해서 내년에는 좀 더 높은 곳에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 전체적으로 구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게 아쉽다. 단기전 승부처서도 힘을 내지 못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한 감독은 "타자 쪽에서 보완할 부분이 많다는 걸 느꼈다. 박주홍은 길게 끌고 갈 생각은 아니었는데 자신의 몫을 기대이상으로 해냈다. 좋은 선수를 발견한 것 같다. 정우람 투입도 생각했지만, 김범수의 투구모습이 좋아 밀어 붙였다"라고 덧붙였다.

두산 시절과 달리 한화에서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을 치른 소감에 대해 한 감독은 "두산에선 선수층이 탄탄해 편안하게 치렀다. 그러나 한화는 아직 그렇지 못하다. 전체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많이 느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한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생 많이 했고, 잘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끝난 게 끝난 게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팀을 잘 만들어서 내년에는 좀 더 높은 곳에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시즌을 마쳤는데, 아무 생각 없이 당분간 푹 쉬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용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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