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황교익 선생님이 좋은 말씀 해주시는 것, 절대 폄하하면 안돼”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사업가 겸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23일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영업자에 대한 조언부터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의 막걸리 블라인드 테스트 비판까지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원래 전화 인터뷰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백종원이 눈을 마주치고 인터뷰하는게 좋다며 직접 출연했다.

김현정 PD는 “검색창에서 백종원을 치면 연관검색어에 소유진 말고 황교익이 등장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황교익씨가 ‘골목식당’ 막걸리 블라인드 테스트를 두고 제작진을 향해 백종원을 좀 신격화시키는 것 아니냐는 이런 뉘앙스의 이야기를 했다”고 질문했다.

백종원은 “사회가 건강하게 크려면 내가 싫은 소리도 들어야한다. 이런 일을 하는게 평론가분들이다. 저희는 참고하면 된다. 정당히 하실 말씀을 했다. 제작진과도 이런 시선에서 보면 오해할 수 있으니까 우리가 좀 앞으로 신경써야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PD가 “두 분이 만나서 한번 푸셔야 하는 것 아니예요. 설탕 논란 때도 그렇고 챙챙 부딪치잖아요”라고 묻자, 백종원은 “부딪치다니요. 선생님이 좋은 말씀 해주시는 거죠. 아니, 큰일 날 소리”라고 답했다.

이어 “평론가하고 부딪친다는 것은 평론가에 대한 굉장한 실례다. 평론가 분은 어떤 시선에서든, 어떤 말이든 하셔도 되는 거고 저희는 겸허히 평론가가 말씀하시는 것에 대해 저런 시선이 있을 수도 있구나 참고만 하면 된다. 절대 황교익 선생님을 폄하하시면 안된다. 굉장히 사회에 필요한 말씀도 많이 하신다”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정치에 대한 생각을 묻자, 백종원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지금 이 말씀을 들은 순간까지는 정치에 대해서 절대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지금은 정치)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 = 유튜브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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