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ESPN 선정 월드시리즈 출전선수 랭킹 18위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최초로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을 눈앞에 두고 있는 류현진(31·LA 다저스)이 미국 현지 언론이 선정한 월드시리즈 출전 선수 랭킹에서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월드시리즈 출전 선수 랭킹 1~50위를 선정했다.

류현진의 이름은 18위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19위 데이비드 프라이스, 20위 마에다 켄타, 22위 야시엘 푸이그보다 순위가 높았다.

ESPN은 "류현진의 패스트볼은 그리 눈에 띄지 않는다. 빠르지도 않고 스핀이나 무브먼트도 강하지 않다"라면서도 "하지만 그의 커맨드가 차이를 만들었다. 타자들은 지난 해 류현진을 상대로 장타율 .696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333에 그쳤다. 류현진은 지난 해 스트라이크존에 던지는 비율이 47%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57%로 상승했다"라고 지난 해에 비해 달라진 류현진의 투구를 기록으로 설명했다. 커맨드는 투수가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공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ESPN은 이러한 기록의 차이는 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 커브에 이르는 4가지 구종의 조합과 그의 커맨드에서 기인하고 있음을 전했다.

랭킹 전체 1위는 보스턴 외야수 무키 베츠가 차지했다. 베츠는 올해 타율 .346 32홈런 80타점 30도루를 기록한 리그 최고의 호타준족이다. 2위는 저스틴 터너의 몫이었고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 맞대결이 유력한 크리스 세일은 3위, 클레이튼 커쇼는 4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5위는 J.D. 마르티네스, 6위는 매니 마차도, 7위는 앤드류 베닌텐디, 8위는 워커 뷸러, 9위는 크레이그 킴브럴, 10위는 코디 벨린저의 차지. 양팀의 월드시리즈 1차전은 24일 보스턴의 홈 구장인 펜웨이파크에서 열린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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