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예요?' 이병훈 아내 "남편, 내게 여자한테 할 수 없는 모욕적인 말 해"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야구선수 출신 스포츠해설가 이병훈의 아내 백영미가 남편의 만행을 폭로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얼마예요?'에서 백영미는 "남편이 내 몸을 갖고 얘기를 자꾸 하잖아? 매~일 얘기하잖아?"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에 큰아들 여자친구가 나한테 원피스를 하나 사줬다. 그래서 내가 그걸 입고 딱 나왔는데 남편이 원피스 앞에 단추를 보고 '앞에 단추는 오픈형이냐?' 이러는 거야. 그리고 '단추 튕겨 나와서 내 머리에 맞겠다!'라고 하더라"라고 폭로한 백영미.

그는 "진짜 심한 말은 뭐냐면, 내가 누워 있으면 '어머, 너 가슴이 배로 내려왔냐?' 이렇게 얘기를 한다. 그거는 진짜 여자한테 할 수 없는 말이거든. 그리고 또 하나가 '네 하체를 보면 포크레인이 생각나' 이렇게도 얘기를 한다. 그러면 '아니, 내 남편인데 어떻게 말을 저렇게 하나?' 그런 생각도 들고. 그게 나한텐 굴욕이잖아. 정말 기분이 나빠"라고 토로했다.

이에 이병훈은 "내가 특별히 잘못한 건 없다. 아내가 원피스를 선물을 받았는데 단추 사이사이로 속옷이 보이고 뱃살이 보였다. 어느 남자가 자기 아내 속옷하고 뱃살 보이는 거 말 안 하냐? 그러면 안 되잖아. 말 안하는 게 더 잘못이지"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래서 '살을 좀 빼라. 식단도 좀 바꿔라. 만날 튀기고 볶고, 고기 이런 거 말고 가벼운 거 좀 먹어'라고 한 거다. 안 뺄 거면 밖에 나가서 누구한테 '몸이 크네' 얘기 듣고 나한테 와서 짜증을 내지 말든가 아니면 그런 말 듣기 싫으면 살을 빼든가. 그동안 내가 땀복을 총 6번 사줬다. 살 뺀다고 그러기에. 그런데 그걸 다 겨울에 보온용으로 입는다. 그러니 내가 충격요법을 쓸 수밖에"라고 추가한 이병훈.

그는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왜냐면 아내가 발바닥서부터 발목, 무릎, 허리 다 진단을 받았거든. 비만 때문에 다 아픈 거라고. 그런데 전혀 고쳐지지 않으니까... 독설을 한 건 인정한다. 그런데 내가 설렁설렁 말하면 통하지 않을 것 같아서 내가 정말 기분 나쁠 거 뻔히 알면서도 좀 세게 말했다"고 고백했다.

[사진 = TV조선 '얼마예요?'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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