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레즈 때문이야"...레알 추락에 화가 난 레알 팬들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추락에 팬들이 화가 났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8-19시즌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홈 팬들 앞에서 경기 시작 13분 만에 2골을 내주는 등 부진한 경기력 끝에 레알 마드리드는 또 다시 패배를 기록했다.

리그에서 4경기 무승이자 컵 대회 포함 5경기째 승리가 없는 레알 마드리드다. 역사상 최악의 시즌 출발인 셈이다.

유벤투스가 떠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없는 공격은 1골을 넣기도 버거워했고, 철의 수비를 자랑하며 유럽 3연패를 도왔던 세르히오 라모스와 라파엘 바란도 상대 역습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랐다. 그들은 로테페기 감독보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에게 더 화가 났다.

스페인 언론 아스가 레반테전 패배 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성적 부진에 누가 더 책임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87%가 페레즈 회장을 지목했다.

지네딘 지단 전 감독과 호날두의 공백을 제대로 메우지 못한 구단 운영으로 부진을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제대로된 영입을 하지 못했다. 호날두가 떠났지만 대형 영입은 제로였고,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 에당 아자르(첼시) 등의 영입도 전무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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